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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박스까지 요금 인상 완료...비싸진 영화 티켓에 소비자들 반응은?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21.07.06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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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지난 4월 CJ CGV가 영화 관람료를 1000원 인상한 데 이어 지난 1일 롯데시네마, 5일 메가박스가 인상분 적용을 마쳤다. 국내 대형 멀티플렉스 3사가 올해 들어 모두 가격 인상을 단행하자 관객들은 "부담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라이프시어터 메가박스는 지난 5일 전국 지점의 영화 관람료를 인상했다. 영화 관람료는 2D 일반 영화 성인 기준으로 주중 1만3000원, 주말 1만4000원으로 변경됐다. 전담 룸 서비스와 호텔급 어매니티, 스위트 패키지&와인 콜키지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프리미엄관인 더 부티크 스위트, 프라이빗, 발코니 등은 가격이 오르지 않았다. 

사진 메가박스 돌비 시네마 [사진=메가박스 제공]
메가박스 돌비 시네마 [사진=메가박스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지속적인 관람객 감소로 영화산업이 고사 위기까지 내몰리게 된 상황에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요금 체계 개편을 결정했다고 밝힌 메가박스는 유예 기간을 둔 뒤 이날부터 시행에 나섰다.

CJ CGV와 롯데시네마에 이어 메가박스까지 인상된 요금 체계 시행에 나서자 극장을 찾는 관객들은 아쉬움을 표했다. 

티켓 구매 누적포인트 4만점 이상, 2019, 2020년 연속 VIP로 VIP프리미엄 등급을 유지 중인 관객 A씨는 "VIP 등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일부 매니아 관객을 제외하고, 영화 한 편을 관람하기 위해 약 2만원 대(영화 티켓+스낵류를 더한 가격) 비용을 지급해야 하다 보니 '영화관 가자'는 말을 가볍게 할 수 없게 됐다"면서 "코로나19라는 특수성으로 VIP승급 기준을 대폭 낮춰줬지만 이마저도 충족시키기 쉽지 않다. 관객들이 극장을 찾을 이유가 점점 사라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CJ CGV를 이용하다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을 떠돌며 '철새 관람'을 하고 있다는 관객 B씨는 "평일 조조영화 티켓 가격이 9000원이 됐다"며 "통신사 할인을 받지 않으면 멀티플랙스 티켓 정가가 비싸 중고나라나 당근마켓 등을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누리꾼들 또한 '그렇지 않아도 코로나 때문에 영화관 갈 일이 없는데 더 안 가게 될 것 같다', 'VIP 원상복귀(CJ CGV는 지난해 2월부터 올해 1월 정기 승급일에 이전 등급에서 하향 조정된 고객을 등급 하락 전 기존 등급으로 복귀시켰다)건으로 충성 고객의 신뢰를 잃었다.', '영화관 한 번 가는 가격이 넷플릭스 한 달 이용료와 비슷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가격 인상에 대한 여론을 멀티플렉스 측이라고 모르는 것은 아니다. 3사 모두 코로나19로 관람객이 급감하면서 극심한 경영상의 타격을 입었고, 현금흐름이 막히면서 임직원 급여 반납·무급 휴직·운영시간 축소·일부 지점 휴점 등 자구책만으론 상황을 타개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사실상 운영 한계에 봉착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것이다.

한 멀티플렉스 관계자는 "가격 인상으로 관객 부담이 늘어나게 된 점에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영화 관람료가 인상된 만큼 극장에 방문하는 고객들이 다양한 혜택과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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