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은행권, 이색 동영상으로 MZ세대 공략 경쟁

  • Editor. 곽호성 기자
  • 입력 2021.07.06 18: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곽호성 기자] 최근 은행들이 이색 유튜브 동영상을 활용해 MZ(밀레니얼+Z)세대들을 공략하고 있다. 은행들은 공포 초단편영화 광고 동영상을 만들거나 감동을 주는 동영상 등을 자체 유튜브 채널에 올리고 있다. 출연료가 비싼 모델을 기용하지 않고도 낮은 비용으로 높은 홍보효과를 얻을 수 있어서 이런 이색 동영상 홍보는 앞으로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의 광고 유튜브 동영상인 '아파트'는 지난달 21일에 등록됐고 현재까지 18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올렸다. 이 동영상은 공포영화 형식으로 제작됐으며, 더위를 잠시 잊을 수 있을 정도로 재미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 광고에 대해 "하나은행 홍보섹션 브랜드유닛이 제작했다"며 앞으로 이런 영화형 광고를 다시 만들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선 "다방면에 걸쳐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의 '아파트' 동영상 [사진=하나은행 유튜브 캡처]
하나은행의 '아파트' 동영상 [사진=하나은행 유튜브 캡처]

국민은행 유튜브 채널에는 '오십의 맞춤법'이란 동영상이 올라와 있다. 이 동영상에는 부모님의 자녀 사랑과 관련된 내용이 들어있다. 이 동영상에는 감동을 받았다는 댓글들이 붙어 있다.   

신한은행 유튜브 채널에는 '싸대기'라는 소상공인 맛집 소개 동영상이 재미있다. '싸대기'는 '싸고', '대박', '기가 막힌'에서 앞글자 하나씩을 붙여서 만든 것이다. 신한은행은 소상공인들을 돕기 위해 이 동영상을 만들었다. 

신한은행은 '제7회 신한 29초영화제'도 열고 있다. 8월 13일까지 작품을 접수할 수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29초영화제에 대해 "신한은행이 금융에 대해 친근한 인식을 끌어올리고 고객과 소통하기 위해 2015년부터 매년 열고 있는 영화제"라며 "수상작이 정해지면 영화제 홈페이지와 신한은행 유튜브 채널에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농협은행 유튜브 채널의 '너 자신을 알라' (강하늘 편)은 지난달 25일 등록돼 조회수 526만을 넘겼다. 이 동영상은 짧은 드라마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수협은행 유튜브 채널에는 '수협은행 N년차'라는 코너가 있다. 이 코너에는 '친절보스 수협은행 직원들도 분노케한 썰 모음.zip'등의 동영상들이 있다. 이 코너에 가면 수협은행 직원들이 직접 체험한 일들이 담겨 있는 재밌는 만화 영상들을 볼 수 있다. 

친절보스 수협은행 직원들도 분노케한 썰 모음.zip [사진=수협은행 유튜브 캡처]
친절보스 수협은행 직원들도 분노케한 썰 모음.zip [사진=수협은행 유튜브 캡처]

부산은행 유튜브 채널에는 'B기누썰'시리즈가 있다. 'BNK부산은행은 부산사람만 뽑나요? NO! 서울사람의 BNK부산은행 적응기'등이 올라와 있다. 이 시리즈에선 부산은행 직원들의 생활과 부산은행 취업 관련 이야기를 볼 수 있다. 

대구은행 유튜브 채널에선 포크 싱어송라이터 심상명이 부르는 가수 유재하의 '사랑하기 때문에'를 들을 수 있다. DGB금융그룹은 코로나19 때문에 고통을 받고 있는 지역 공연예술가들을 위해 무대를 마련했다. 이달 첫째주 무대에 오른 예술가가 심상명이다. 

MZ세대는 동영상이나 웹툰으로 정보를 얻는 것을 선호한다. 특히 영화나 드라마를 상당히 좋아한다. 은행들도 MZ세대의 이런 특성을 알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동영상을 홍보에 더욱 적극적으로 쓸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