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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좀 풀리나했건만...'4차 유행' 전조에 유통·마이스 업계 초긴장 모드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21.07.0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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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하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94일 만에 1200명대에 진입하면서 '4차 유행' 수준으로 확대되고 있다. 확진자 대부분이 수도권에서 발생하면서 대형 오프라인 매장과 마이스업계는 비상에 걸렸다. 이번 고비를 넘기지 못하면 보릿고개와 같았던 지난해 위기가 반복될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

7일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47명으로 늘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지난달 26일부터 전날까지 무역센터점 방문자는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것을 공지함에 따라 관련 확진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현대백화점은 8일까지 무역센터점 임시 휴점을 결정했다. 해당 점포에서 근무하는 전 직원은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임시 휴점 이후 영업 재개 여부는 당국과 협의를 거쳐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셧다운'의 공포는 백화점을 넘어 쇼핑몰, 대형마트 등 유통가 전반으로 퍼지고 있다. 여의도 IFC몰에서는 전날 확진자가 지하식당에 방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영업 종료 후 방역·소독 조치를 하는 등 대대적 소동이 일었다.

앞서 지난 5일에는 서울 이마트 본사에서 근무한 직원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 이에 이마트 측은 당일 영업중단과 함께 본사 건물을 폐쇄하고 긴급 방역 조처를 했다. 전 직원 대상 진단검사를 진행하며 감염 초기 진압에 힘쓰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 휴가철과 백신 접종에 따른 소비심리가 회복되는 시기에 이번 재확산은 매우 큰 위기"라며 "자칫 2020년과 같은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갑작스러운 확진자 급증에 마이스(MICE, 국제회의·기업·관광·전시) 업계도 비상에 걸렸다. 관계자들은 전시회·박람회, 국제회의·학술행사, 대규모 콘서트는 행사가 아닌 별도의 방역수칙을 적용해 운영되는 만큼  1단계 시설면적 4㎡당 1명, 2∼4단계 6㎡당 1명의 사회적 거리두기 기준을 지켜 운영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2021 코리아 호텔쇼(Korea Hotel Show 2021)'와 ‘2021 서울커피엑스포(Coffee Expo Seoul 2021)' [사진=각 엑스포 제공]
'2021 코리아 호텔쇼' ‘2021 서울커피엑스포' 포스터. [사진=각 엑스포 제공]

오는 14일부터 사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선 코엑스와 호텔앤레스토랑 매거진이 주최하는 '2021 코리아 호텔쇼'와 ‘2021 서울커피엑스포'가 동시 개최된다. 매년 수만명의 업계 종사자들이 모여 트렌드를 파악하고 비즈니스 매칭과 네트워킹이 이뤄지는 대표 전시회 중 하나다.

매년 큰 인기를 끈 만큼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른 우려도 크다.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될 경우 행사가 취소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곳곳에서 나온다. 

이에 코엑스 관계자는 "현행 거리두기 지침을 반영해 코리아 호텔쇼와 서울커피엑스포를 정상 진행할 예정"이라며 "전자출입명부 사용 또는 간편전화체크인, 수기출입명부 작성 등 다중이용시설 방역 수칙을 충실히 이행하고 전담팀이 관련 사항을 꼼꼼히 모니터링해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람회 특성상 필요한 시음, 식사 행사의 진행 여부를 묻자 관계자는 "가림막이 설치된 별도 시식 공간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유통가의 위기의식이 커지는 가운데 정부는 이날 수도권의 기존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일주일 더 연장 시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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