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1-09-16 18:28 (목)
델타 변이 확산에 진단키트 품귀...휴마시스·랩지노믹스 등 수혜 기대감  
델타 변이 확산에 진단키트 품귀...휴마시스·랩지노믹스 등 수혜 기대감  
  • 김혜원 기자
  • 승인 2021.07.08 17: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형 변이(인도발 변이)를 중심으로 '4차 유행'이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진단키트 업체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국내 주요 제약사들은 기존 유통망을 활용해 진단키트 업체와 코프로모션(Co-Promotion)을 추진 중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체외진단기기 개발업체 휴마시스는 서울시와 다른 지방자치단체에 코로나19 진단키트 공급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휴마시스와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에 대해 조건부로 판매를 허가했다. 

휴마시스 코로나19 항체진단키트. [사진=휴마시스 제공]
휴마시스 코로나19 항체진단키트. [사진=휴마시스 제공]

상장사 가운데 진단키트 국내 판매 허가를 받은 것은 휴마시스가 유일하다. 코로나19 수혜를 본 휴마시스는 지난해 매출액 457억원, 영업이익 254억원, 순이익 20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400% 늘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의 경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코로나 4차 유행이 본격화됨에 따라 올해 분기 실적도 급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델타 변이 진단 가능 키트를 생산하고 있는 랩지노믹스는 올 2분기까지 지난해 연간 수출 물량의 1.5배를 수출하는 역대 최대 수출 기록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인도와 UAE로부터 약 700만회분의 진단키트에 대한 추가 수량을 확보했다. 이는 3분기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다. 

랩지노믹스의 진단키트는 2개의 타깃 유전자(RdRp, N)를 하나의 튜브에서 동시에 분석하는 멀티플렉스를 구현해 정확성을 높였다. 또 검사시간을 기존 2시간30분에서 35분으로 단축시킨 제품이다. 변이키트의 경우 국내뿐 아니라 해외 수요도 많아 매출 규모가 지난해보다 커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수젠텍은 메다즈 베트남 제너럴 서비스 컴퍼네에 130억8240만원어치 코로나19 항원 신속진단키트를 다음달 31일까지 공급하기로 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이날 공시했다. 이번 계약금액은 수젠택의 최근 매출액의 31.64%에 해당한다. 수젠텍이 공급하는 코로나19 항원 신속진단키트 제품은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를 동시에 검사할 수 있다.

대웅제약 올체크 코로나 항원검사 키트 [사진=대웅제약 제공]
대웅제약 올체크 코로나 항원검사 키트 [사진=대웅제약 제공]

국내 주요 제약사들은 코프로모션 형태로 진단키트를 추가 수입원으로 눈여겨 보고 있다. 코프로모션은 한 기업이 개발한 제품을 다른 기업이 가진 유통 및 영업망을 활용해 제품 판매를 촉진하는 것을 말한다. 진단키트 시장의 경우 성장성을 예측하기 어렵고, 기존 업체의 시장 점유율이 높아 직접 생산은 비효율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진단키트 개발 및 생산 능력을 갖춘 중소 진단키트 업체와 손잡으면 기존 유통망을 통해 제품 판매 점유율을 높일 수 있다. 

대웅제약은 코로나19 진단키트인 '올체크 코로나 항원검사 키트'를 공급받아 판매하게 된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기다리고 있어 이르면 오는 3분기부터 판매가 가능할 전망이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올체크 진단키트는 면역크로마토그래피를 이용해 사람의 비인두에서 채취한 도말 내 바이러스의 존재유무를 진단해 감염 여부를 15분 내 판단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약품은 SD바이오센서의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를 한미약품 자체 브랜드로 론칭하고, 전국 약국 등에 유통 중이다. 한미사이언스 계열사인 온라인팜을 통해 진단키트를 선보이며 온라인팜 쇼핑몰 사이트인 프로-캄 홈페이지에서도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