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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브랜슨, 억만장자 '우주관광 삼국지' 첫 성공...17년만의 성과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1.07.12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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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영국의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71) 버진그룹 회장이 고도 80㎞ 이상의 우주 가장자리까지 날아오르며 우주관광 시범비행에 성공했다. 우주관광 회사 버진 갤럭틱을 세우고 우주 발사체 VSS 유닛을 개발해 시험비행에 나선지 17년 만에 거둔 성과다.

로스앤젤레스발 연합뉴스와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브랜슨 회장은 11일(현지시간) 자신이 만든 버진 갤럭틱의 운반 비행선인 VMS 이브를 타고 미국 뉴멕시코주 스페이스포트에서 이륙했다. 

이날 발사는 기상 상황 탓에 애초 예정시간보다 90분가량 늦춰졌다. VSS 유니티는 500여명의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모선인 'VMS 이브'에 실려 미국 뉴멕시코주 스페이스포트 우주센터에서 이륙, 1시간 뒤 지상에 무사히 착륙했다.

우주 비행기 유니티에 탑승한 리처드 브랜슨 [사진=버진 갤럭틱/로이터/연합뉴스]
우주 비행기 유니티에 탑승한 리처드 브랜슨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날 버진 갤럭틱 우주선 VSS 유닛에는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과 조종사 2명, 임원 3명 등의 총 6명이 탑승했다. 이들은 고도 55마일(88.5㎞)까지 도달해 약 4분간 중력이 거의 없는 ‘미세 중력’ 상태를 체험한 뒤 귀환했다. 

유니티에서 내린 브랜슨은 주먹을 불끈 쥐며 아내와 자녀, 손주를 껴안았고 관중은 축하의 환호성을 질렀다. 그는 "모든 것이 마법 같았다"며 "모든 사람이 우주 여행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 꿈을 꾸었다면 지금이 실현할 때"라고 말했다. 

브랜슨은 오는 20일 발사 예정인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의 블루 오리진 체험 비행보다 먼저 우주 관광 비행에 성공했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우주 탐사기업 스페이스X도 오는 9월 시민 4명을 우주선에 태워 지구를 공전하는 궤도비행에 나선다.

버진 갤럭틱 우주비행 과정. [그래픽=연합뉴스]
버진 갤럭틱 우주비행 과정. [그래픽=연합뉴스]

직접 개발한 우주선을 타고 우주 비행에 성공한 최초 기업가로 이름을 남긴 브랜슨은 억만장자들이 벌이는 ‘스타워즈 3파전’의 주인공이 됐다. 

브랜슨의 이번 우주 비행은 우주 관광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일종의 판촉 전략이다. 버진 갤럭틱은 내년부터 완전한 상업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구상으로, 약 25만달러(2억8000만원) 가격에 600여장의 우주 관광 티켓을 예약 판매했다.

AP 통신은 "스릴을 추구하는 억만장자 브랜슨이 가장 과감한 모험에 나섰고 우주로 돌진했다"며 "동료 억만장자 제프 베이조스를 물리치고" 우주 관광 첫 비행을 신고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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