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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종가 꺾고 53년만에 유로 제패...메시, '9전10기' 메이저 트로피 첫 키스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1.07.12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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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이탈리아가 12일(한국시간) 축구 종가 잉글랜드를 적진에서 꺾고 53년 만에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정상을 탈환했다. 전날 펼쳐진 2021 코파 아메리카 결승에서는 '무관의 제왕'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가 브라질을 제치고 28년 만에 패권을 차지했다. 메시는 9차례의 코파아메리카, 월드컵 도전 만에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에 입맞춤하며 환호작약했다.

이탈리아는 이날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결승에서 잉글랜드와 연장까지 가는 120분 사투에도 1-1로 균형을 깨지 못한채 돌입한 승부차기 끝에서 3-2로 승리했다. 아주리군단 이탈리아는 자국에서 열렸던 1968년 대회 이후 53년 만에 유럽 축구 정상에 올랐다.

금세기 들어 2000·2012년 두 차례나 유로 결승에 진출한 이탈리아지만 번번이 준우승에 그쳤다. 2전 3기 도전 끝에 유로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또한 이탈리아는 34경기 연속 무패(27승 7무)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잉글랜드는 제1회 대회가 열린 1960년 이후 61년 만에 유로 파이널에 올랐지만 안방에 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우승 이후 55년 만에 메이저 2호 우승을 이루겠다던 꿈이 무산됐다.

대회 MVP(최우수선수상)인 '플레이어 오브 더 토너먼트'로는 이탈리아 수문장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선정됐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조별리그 무실점을 포함해 총 4실점으로 전통의 빗장수비 마지노선을 지켜 1996년 제정 이후 최초의 골키퍼 수상자가 됐다. 아울러 5골씩을 넣은 체코의 파트리크 시크와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잉글랜드는 킥오프 1분 57초 만에 터진 루크 쇼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이 득점은 유로 결승 역대 최단 시간에 터진 골로 기록됐다. 끌려가던 이탈리아는 후반 22분 문전 혼전 중 마르코 베라티의 헤더를 잉글랜드 수문장 조던 픽퍼드가 쳐내자 보누치가 맞받아 골문으로 차넣었다.

2021 코파 아메리카 우승 트로피에 입 맞추는 메시. [사진=EPA/연합뉴스]

전날인 11일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열린 2021 코파 아메리카 결승에서는 아르헨티나가 브라질을 1-0으로 꺾고 우승했다. 앙헬 디마리아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 28년 만에 통산 15번째 정상에 올랐다.

월드스타 메시는 지난해까지 월드컵(4차례)과 코파 아메리카(5차례) 등 성인 메이저 국가대항전에 총 9차례 나섰지만,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던 징크스를 떨쳐냈다. 메시는 대회 우승과 함께 최우수선수(MVP)과 득점왕,도움왕도 휩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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