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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고 더블로 가!' 야놀자, 손정의 '비전펀드'서 2조원 투자 유치...나스닥 가나
'묻고 더블로 가!' 야놀자, 손정의 '비전펀드'서 2조원 투자 유치...나스닥 가나
  • 김혜원 기자
  • 승인 2021.07.15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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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여가 플랫폼 기업 야놀자가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 비전펀드II로부터 총 2조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는 당초 알려졌던 규모(1조원)의 두 배에 달하는 규모여서 시장에서 뜨거운 시선을 끌어모은다. 

야놀자가 국내에서 쿠팡에 이어 두 번째로 손 회장의 투자를 받는 플랫폼 기업이 되면서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야놀자는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의 비전펀드Ⅱ로부터 2조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5일 밝혔다.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이 주도하는 벤처캐피탈(VC)인 소프트뱅크 비전펀드II가 한국계 기업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것은 쿠팡(3조3000억원)에 이어 두 번째다. 쿠팡도 지난 3월 미국 증권시장에 입성한 바 있다.

이수진 야놀자 대표. [사진=야놀자 제공]
이수진 야놀자 대표. [사진=야놀자 제공]

야놀자는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블록체인 기술과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을 통해 숙박, 레저, 교통, 레스토랑 등 통합 여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글로벌 호스피탈리티 시장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선도적인 기술개발과 디지털 전환을 위한 투자에 나서는데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AI 기반의 자동화 솔루션, 빅데이터를 통한 개인화 서비스 등을 고도화해 진일보한 글로벌 여행 플랫폼을 구축, 운영한다는 전략이다. 야놀자는 2019년 객실 예약 관리 시스템 분야 글로벌 시장 점유율 2위인 인도의 '이지테크노시스'를 인수, IT 서비스 부문을 강화했다.

문규학 소프트뱅크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 매니징 파트너는 "야놀자는 인공지능을 앞세운 여가 슈퍼앱 전략을 통해 한국의 여행·레저 산업을 혁신하는 선두 주자"라며 "새로운 시장으로의 확장과 여행·레저 산업의 혁신을 이끌기 위해 야놀자와 협력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수진 야놀자 총괄대표는 "'기술을 통해 전 세계 여가 시장을 초연결시키겠다'는 야놀자의 목표를 소프트뱅크 비전펀드II와 함께 이뤄나갈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글로벌 1위 호스피탈리티 테크기업이자 여행 슈퍼앱으로서 변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야놀자는 2019년 싱가포르 국부펀드 등으로부터 총 1억8000만달러(2067억원)의 투자를 받은 바 있다. 올해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는 야놀자가 세계적 펀드인 비전펀드의 투자 유치를 계기로 한국이 아니라 미국 나스닥 상장을 추진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