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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자동차 수출액 7년만에 최고…코로나19에도 친환경차·SUV 선전
상반기 자동차 수출액 7년만에 최고…코로나19에도 친환경차·SUV 선전
  • 장용준 기자
  • 승인 2021.07.15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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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올해 상반기 자동차 수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부품 및 반도체 수급난에도 불구하고 7년 만에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친환경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선전이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반면, 내수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내수 진작 정책에 따른 역기저효과와 부품 수급 곤란에 따른 생산 차질 등으로 인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5일 발표한 '2021년 상반기 및 6월 자동차산업 월간 동향(잠정)'에 따르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자동차 생산은 11.5%, 수출이 27.9% 증가했으나, 내수는 2.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자동차 생산, 내수, 수출 현황. [그래픽=뉴시스]

이 가운데 특히 수출대수는 2012년 상반기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플러스 기록했고, 수출금액은 236억1000만달러로 전년에 비해 49.9% 증가했다. 이는 2014면 상반기(252억3000만달러) 이후 최고 실적이다.

올해 상반기 수출은 반도체 수급차질에 따른 일부 생산차질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시장 판매호조에 따라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수출을 8.9%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특히 △하이브리드차(+63.3%) △전기차(+13.9%) 등 친환경차(+37.1%) 수출이 크게 증가해 6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를 보였다.

지역별로 보면 북미(107억97000만달러·39.7%), 유럽연합(41억7700만달러·56.3%), 동유럽(27억3600만달러·80.2%) 순으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밖에 △중동(16억9000만달러·0.9%) △중남미(10억300만달러·124.6%)△아프리카(3억1900만달러·87.3%) △오세아니아(14억6800만달러·111.3%) △아시아(14억1300만달러·64.9%) 등에서도 대부분 판매 호조세를 보였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미국 내 현대·기아차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8.1%(수출 대수 기준) 증가하면서 각사의 역대 최다 판매량을 갈아치웠다. 이 기간 한국 브랜드 점유율은 9.7%로 1.2%포인트 올랐다.

전체적으로 보면 SUV 수출이 28.3% 증가하면서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70.5%에 이르며 강세를 보였다. 특히 트레일블레이져(50.0%), 스포티지(17.5%), 니로(18.3%) 등 소형 SUV 판매 상승 폭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GV70, 아이오닉5 EV 등 신규 차종의 수출 호조와 XM3 수출 본격화 등도 상승세를 이끈 원동력이 됐다.

현대차에서 판매하는 전기차 아이오닉 5. [사진=현대차 제공]
현대차에서 판매하는 전기차 아이오닉 5. [사진=현대차 제공]

수출 품목 구조가 SUV, 친환경차 중심으로 바뀌면서 단가 상승이 이뤄졌다는 분석도 힘을 얻었다.

올해 상반기 친환경차 수출액은 지난해보다 61.8% 늘어난 51억2000만달러였고,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7.1%로 1.2%포인트 올랐다. 수출 대수로는 37.1% 늘어난 17만2921대로 역대 최다 수출을 달성했다.

글로벌 시장의 친환경차 수요 확대와 탄소 규제 강화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자동차 부품 수출은 전년 대비 43.6% 증가한 116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산업부는주요국의 경기 부양책으로 소비 심리가 개선되면서 현지 공장 가동률도 정상 수준으로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상반기 자동차 생산은 181만4510대로 전년 대비 11.5% 늘었다. 부품 수급 차질에도 신차 출시, 수출 호조에 힘입어 2010년 상반기 이후 11년 만에 두 자릿수 생산 증가 폭을 보였다.

내수 판매는 91만804대로 2.1% 줄었지만 역대 2번째 기록이다. 앞서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은 지난해 상반기로, 개별소비세 70% 인하와 노후차 교체 지원 등 내수 진작 정책의 영향을 받은 바 있다.

국산차 판매는 74만9988대로 5.5% 줄었다. 그랜저(5만2830대), 카니발(4만6294대), 아반떼(4만222대), 쏘렌토(3만9974대), K5(3만6345대) 등이 판매순위 5위권에 들었다.

수입차는 독일계, 유럽계 브랜드가 강세를 보이면서 17.7% 증가한 16만916대의 판매고를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