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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과감한 날치기" 발언에 野 대선주자들 아연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1.07.16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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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당론으로 정한 여당이 180석을 앞세워 추경안을 "과감한 날치기를 해줘야 한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야권 대권주자들이 일제히 맹비난했다.

이재명 지사는 지난 15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2차 추가경정예산안 처리와 관련 “(여당 의석수)'180석' 얘기를 자주 하지 않나. 논쟁이 심한 차별금지법은 날치기하면 안되지만 정말로 필요한 민생에 필요한 것은 과감한 날치기를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민주당 당론에 맞서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언급하며 "온 국민이 재난지원금 지급을 요청하는데 재정 문제 때문에 못한다는 것은 그 자체가 정치"라며 "본인이 정치를 하고 계신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경기지사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경기지사 [사진=연합뉴스]

이 지사의 발언은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에 정부와 야당이 크게 반발하는 상황에서, 국회에 제출된 정부의 2차 추경안을 민주당 수정안으로 단독 처리하자는 취지로 풀이된다.

야권 대선주자들은 일제히 이 지사 발언이 “충격적”이라며 맹공을 퍼부었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국정의 기본과 품격부터 갖추라"며 "'날치기 하라'는 표현도 충격적이고, 의회민주주의를 묵살하고 국민을 우습게 보는 것이 참으로 실망스럽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의 대선 후보가 되기도 전부터 이런 식이면 후보가 되고 대통령이 되면 자신 뜻대로 안 될 때 뭐라고 할지, 국정을 어떻게 이끌어갈지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국민의힘의 또 다른 대권주자인 원희룡 제주지사도 “‘바지 내릴까요’의 이재명 후보가 충격적인 발언을 했다”며 “원래의 이재명, 위험하고 뻔뻔하고 과격한 본성으로 돌아왔다. 날치기를 대놓고 주장하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어떤 비정상적인 일을 벌일지 알 수 없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되면 재난지원금 80%를 고집했던 기획재정부를 없애버릴지도 모르겠다"고 비꼬았다.

국민의당 안혜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가족에게 내뱉는 욕설과 바지를 내려보겠다는 막말은 머릿속에 가득 찬 수준 낮은 사고와 본성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국민은 겸허한 용단을 갖춘 품격 있는 정치인을 간절히 원하고 있음을 깨닫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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