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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불확실성' 코로나 재확산이 바꿔놓은 경기진단...하반기 경제에도 변수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1.07.16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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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정부가 최근 수출 회복과 내수 개선, 고용 증가 등의 흐름이 이어지고 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세로 인해 내수 관련 불확실성이 커져가고 있다는 진단을 내놓았다.

경제 회복세가 이어지던 시점에 휘몰아친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연간 성장률 목표치 4.2% 달성마저 가로막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16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7월호’에서 5개월 만에 '불확실성'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면서 코로나19 재확산이 하반기 경제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2월까지 8개월 연속 '실물경제 불확실성' 평가를 그린북에 반영했던 기재부는 지난 4월 코로나19 확산 뒤 처음으로 '내수부진 완화' 표현을 쓰더니 5월부터는 '내수 개선흐름' 평가를 이어오다 다시 '불확실성' 확대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다.

정부가 '불확실성' 표현을 다시 쓴 것은 과거 1차부터 3차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에 내수 부문에서 여파가 컸던 것을 떠오르게 만든다.

기재부는 "최근 우리경제는 견조한 수출회복 및 내수 개선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고용이 큰 폭의 증가세를 지속했으나, 코로나 재확산 등으로 내수 관련 불확실성 확대 가능성이 있다"며 "대외적으로는 주요국 중심으로 글로벌 경제회복 기대가 이어지고 있으나,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변이 바이러스 등으로 코로나 확산세가 다시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기재부 측에서도 아직 지표로 확인된 것은 없지만 앞으로 코로나19 확산 속도와 지속 기간에 따라 내수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는 입장을 밝혔다.

6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2.4% 올랐는데, 농축수산물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고, 석유류 기저효과 완화가 영향을 미쳐 상승 폭은 축소됐지만 여전히 2%대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석유류·농산물 등 공급 측 변동 요인을 제거해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는 1.5% 상승했다.

기재부는 완화적 통화정책이 지속되면서 경제가 살아났으나, 기저효과까지 겹치면서 현재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통화정책 전환 가능성이 논의되고 있으나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전환할 경우 금융시장 불안을 불러올 수 있고 실물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타냈다.

4차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경제도 불확실해졌다는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6월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58만2000명 늘었다. 같은 기간 15~64세 고용률은 67.1%로 1.2%포인트 상승한 반면, 실업률은 3.8%로 0.5%포인트 하락했다.

6월 수출 잠정치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9.7% 증가한 548억달러를 기록하면서 회복세를 보였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하루 평균 수출은 22억8000만달러로 36.8% 증가했다.

5월 산업생산은 광공업이 전월보다 0.7%, 서비스업 생산도 같은 기간 0.2% 줄었지만 공공행정 증가 영향으로 모든 산업 생산은 0.1% 증가했다.

6월 주택시장 매매가격 상승률은 전월(0.70%)보다 오른 0.79%였다. 전셋값도 0.45% 올라 전월(0.36%)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5월 국내 금융시장은 국내외 경기회복 기대 등으로 주가 상승, 환율은 상승(약세), 국고채 금리는 기준금리 인상 기대 등의 영향으로 올랐다.

기재부는 점차 확산하는 코로나19 4차 대유행과 관련해 "철저한 방역대응 등 대내외 리스크 관리에 주력하겠다"며 "경기·일자리·민생 회복 및 코로나 방역・피해 지원 등을 위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2차 추경안 추진 등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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