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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소비시대에 커지는 '배달대행의 힘'...생각대로·바로고·부릉에 제휴·투자 확대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21.07.1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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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2년째 이어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일상을 잇는 배달 서비스 수요가 폭증했다. 라이더가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면서 생각대로, 바로고, 부릉 등과 같은 배달대행 플랫폼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2주간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가 전격 시행되면서 배달앱 1, 2위 배달의민족과 요기요의 주문 건수(전국 기준)가 전주 같은 기간 대비 10∼15% 증가했다. 배달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배달대행업체의 배달대행 건수도 크게 늘었다. 배달대행 플랫폼 바로고의 경우 같은 기간 수도권에서의 배달대행 건수는 20.1%, 전국은 13.5% 급증했다.

바로고 라이더의 모습. [진=바로고 제공]
바로고 라이더의 모습. [사진진=바로고 제공]

배달대행업체는 대표적인 코로나19 확산 수혜업종으로 꼽힌다. 비대면 소비가 확산하는 동안 괄목할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바로고에 등록된 라이더는 3만1000명을 넘어섰다. 업체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제휴 상점은 11만 개에 달하고 지난 한해에만 약 1억3320만건의 배달을 처리했다. 2019년 배달 처리 건수가 5692만건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1년 만에 134%가량 성장한 셈이다.

로지올이 운영하는 업계 1위 배달대행사 생각대로 또한 지난해 1억4940만건의 배달 건수를 소화했다. 거래금액 또한 2019년 1조7000억원에서 지난해 3조1000억원까지 늘었다. 전국 1000여개 지점에서 5만여명의 라이더가 활동 중이다.  

배달대행의 중요성이 커지자 '퀵커머스' 사업 도입을 추진 중인 기업들은 앞다퉈 제휴를 맺고 있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국내 3대 배달 대행 업체인 생각대로, 바로고, 부릉(운영 메쉬코리아)와 손잡고 서울, 경기도는 물론 강원, 전라, 충청 등 전국 각지에서 CU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국 단위의 퀵커머스를 실현할 수 있는 국내 최대 물류 거점을 확보한 것이다. 

배달대행업체 생각대로 [사진=생각대로 홈페이지 캡쳐]
배달대행업체 생각대로. [사진=생각대로 홈페이지 캡처]

사업 시너지를 위한 투자도 활성화됐다. 바로고는 11번가와 CJ그룹, LB인베스트먼트, 스틱벤처스, 프리미어파트너스, YG인베스트먼트, 신한벤처투자 등으로부터 지금까지 800억원 이상의 자본유치에 성공했다.

생각대로는 음식 배달앱 사업을 추진하려는 신한은행으로부터 통큰 투자를 이끌어냈다. 신한금융지주는 지난 4월 그룹 차원에서 조성하고 신한캐피탈에서 운영 중인 원신한 커넥트 신기술투자조합 펀드를 통해 인성데이타에 45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배달 수요 증가가 대행업체의 협상력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남은 과제도 적지 않다. 배달대행원은 위탁계약 등의 형태로 사용자에 대한 종속도가 낮다. 이 때문에 낮은 대우와 열악한 근무환경에 대한 지적이 끊이질 않는다. 배달에는 주로 이륜차가 활용되는데 구조적 특성상 안전에 다소 취약해 사고와 사망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지속적인 시장 성장을 위해선 적정 배달료 책정과 노무 분쟁 해소를 위한 대화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국토부는 해외사례 조사, 전문가·업계 간담회 등을 거쳐 '이륜차 관리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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