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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 사모펀드와 '펫프렌즈' 공동 인수...반려동물 사업 강화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21.07.21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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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GS리테일이 사모펀드 IMM프라이빗에쿼티와 반려동물 전문몰 '펫프렌즈'를 공동 인수한다. 펫 카테고리 강화를 통해 급성장중인 반려동물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기 위함이다. 

GS리테일은 IMM PE와 공동으로 펫프렌즈 지분 95%를 인수한다고 21일 밝혔다. GS리테일은 펫프렌즈 지분 30%를 취득한다. 김창원 펫프렌즈 대표와 벤처캐피탈(VC)투자자들 기존 보유 지분을 인수하는 형태다. 

반려동물 플랫폼  '펫프렌즈' 이미지 [사진=펫프렌즈 제공]
반려동물 플랫폼 '펫프렌즈' 이미지 [사진=펫프렌즈 제공]

펫프렌즈는 온라인 2018년 3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뒤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400억원 가량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올해 매출액은 600~700억원 규모로 전망된다. 예상 연간거래액(GMV)은 800억원 대 수준으로 알려졌다.

펫프렌즈는 반려동물 전문가와 24시간 상담 가능한 고객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김명철 스타 수의사를 영입하면서 전문성을 내재화했고 반려동물을 키우는 펫프렌즈 임직원들과 고객 피드백을 반영한 자체(PB)상품 기획 등을 통해 차별성을 갖췄다. GS리테일은 이번 투자를 통해 펫 카테고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GS리테일은 수년째 반려동물 사업 다곽화를 추진 중이다. 지난 2018년에는 반려동물용품 전문 업체인 '펫츠비(현 어바웃펫)'에 50억원을 투자해 지분 24.6%를 사들였다. 이후 지분을 추가로 인수, 53.17%까지 끌어올렸다.

반려동물 쇼핑몰과 양육 콘텐츠, 커뮤니티 등을 제공하는 생활 플랫폼을 구축해 개인화된 서비스를 선보이는 것이 GS리테일의 목표다. 이를 위해 네이버와 협력해 인공지능 기반의 개인화 상품 추천 기술 에이아이템즈(AiTEMS)를 적용했다. 이외에도 △24시간 펫 관련 케어 상담서비스 탑재 △고객 사용 패턴에 따른 맞춤형 추천 서비스 제공 △당일배송 물류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 사업 성적표는 지지부진한 상태다. 어바웃펫의 경우 지난해 매출 117억원에 순손실 29억원으로 3년 연속 순손실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79억원) 대비 47.9% 늘어났으나 자본잠식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GS리테일 측은 신사업 초기 단계인 만큼 수익 실현 보단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려동물 시장 규모가 향후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그룹 내 유통업체와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투자를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국내 반려동물 양육 가구는 2019년 기준으로 전체 가구의 26.4%인 591만 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국내 반려동물 전체 시장 규모가 2027년 6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유통가는 새로운 수익 창출원으로 반려동물 사업을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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