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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보건당국 델타변이 진단 "사상 최강의 전염력 지닌 호흡기질환"...우려변이로 격상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1.07.23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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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미국 보건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형 변이는 사상 최강의 전염력을 가진 호흡기 질환 가운데 하나라고 진단했다. 현재 미국에서는 델타 변이가 무서운 속도로 확산하면서 유전자 분석이 이뤄지는 감염사례 중 83% 이상을 차지했다.

연합뉴스와 미국 CNBC 방송에 따르면 로셸 월렌스키 미국질병예방통제센터(CDC) 국장은 22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에서 "델타 변이는 기존에 퍼진 변이보다 더 공격적이고, 훨씬 더 전염력이 높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로셸 월렌스키 미국질병예방통제센터(CDC) 국장 [사진=신화/연합뉴스]
로셸 월렌스키 미국질병예방통제센터(CDC) 국장 [사진=신화/연합뉴스]

그는 '그것은 우리가 아는 호흡기 질환 바이러스 가운데 가장 전염력이 높은 것 중 하나"라면서 "경력이 20년인 내가 봐도 그렇다"고 설명했다.

CNBC는 델타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변이 전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때보다 비강에 최대 1000배나 많은 바이러스를 지니게 되는 까닭에 전염력이 높아진다는 최근 연구결과도 소개했다. 지난해 말 인도에서 처음 발생한 델타형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는 현재 120개 넘게 퍼져 국가별 감염자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초기 변이이던 알파 변이와 비교해 전염력이 40∼60%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델타 변이가 무서운 속도로 확산하면서 유전자 분석이 이뤄지는 감염사례 중 83% 이상을 차지했다. 이 영향으로 전체 확진자도 급증해 최근 일주일 평균 하루 확진자가 지난주 대비 53%가량 증가한 3만7674명을 나타냈다.

백신 접종률이 낮은 지역일수록 델타 변이 감염 위험이 컸다. 최근 7일 동안 신규 확진자의 40%가 플로리다주, 텍사스주, 미주리주 등 백신 접종률이 낮은 지역에서 발생했다.

월렌스키 국장은 "이 바이러스는 스스로 느슨해질 요인이 전혀 없다"면서 "그것은 다음 차례로 감염시킬 취약한 사람을 여전히 물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이 전염병 대유행에서 또 하나의 중대기로에 놓였다"면서 "확진자가 증가세로 돌아섰고, 곳곳에서 일부 병원은 한계에 이르렀다"고 덧붙였다.

앞서 CDC는 지난달 15일 델타 변이를 '관심 변이'에서 '우려 변이'로 경계수위를 격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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