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김민주 기자] 신세계그룹이 스타벅스코리아의 지분을 추가 취득할 예정이라는 보도와 관련해 "현재까지 확정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마트는 26일 해명 공시를 통해 "당사는 스타벅스코리아 지분 추가 취득을 검토해 왔으나, 본건과 관련해서 현재 확정된 바 없다"며 "추후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 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한 언론매체는 신세계그룹이 이마트를 통해 미국 스타벅스 본사로부터 스타벅스코리아 지분 50%를 추가 매입하고, 이 중 30%를 재무적 투자자인 싱가포르투자청(GIC)에 매각하는 거래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스타벅스 코리아의 지분은 스타벅스인터내셔널과 이마트가 각각 50%씩 보유하고 있다.
일각에선 신세계그룹이 스타벅스코리아의 지분을 인수한 후 기업공개(IPO) 추진에 속도를 낼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신세계 측은 "아직 논의된 바 없다"고 답했다.
스타벅스코리아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454억원으로 전년(263억원) 대비 73% 늘었다. 매출 역시 지난해(4545억원) 대비 15% 성장한 5227억원을 기록했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1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 사이렌오더와 드라이브스루에 비대면 고객 수요가 몰리면서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매장도 1508개에서 28개를 더해 1536개(지난해 말 기준)로 증가했다.
IB업계 관계자는 "경쟁사가 주춤하는 사이 신세계는 PMI(Post-merger integration·인수 후 합병 전략) 성공 여부에 따라 압도적인 유통 강자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스타벅스와 온라인 쇼핑몰 등 업종별로 1위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 큰 매력"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