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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 잇단 채용...인터넷은행 IT개발자 모시기 전쟁

  • Editor. 김지훈 기자
  • 입력 2021.07.26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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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지훈 기자] 인터넷전문은행들(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이 잇달아 대규모 채용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3사는 경쟁적으로 파격적인 혜택을 내세우며 IT개발자 모시기 전쟁에 돌입했다. 업계에서는 언택트(비대면) 기반의 은행들인 만큼 우수한 IT개발자 중심의 채용은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카카오뱅크가 경력 3년 이하 개발자 공개 채용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모집 분야는 금융 IT 개발자와 서버개발자 등 2개 분야이며, 채용 규모는 두 자릿수다. 철저하게 IT인력을 중심 채용이다. 경력 1년 이상 3년 이하 개발자로, 특징이라면 금융업계 관련 경험이 없어도 지원 가능하다.

카카오뱅크가 26일 경력 3년 이하 개발자 공개 채용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사진= 카카오뱅크 제공]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우수 기술 인력을 확보해 금융과 IT기술의 융합을 통해 금융 혁신을 지속하기 위한 것"이라며 "처음으로 경력 3년 이하의 개발자를 대상으로 공개 채용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토스를 운영 중인 비바리퍼블리카 결제사업(PG) 전문계열사 토스페이먼츠는 진행 중인 공개 채용 지원자를 위한 '현업과의 비대면 Q&A 세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엔지니어링, 데이터, 보안 등 총 21개 분야에서 공개 채용한다는 발표 후 지원자들을 위한 후속 조치다. 토스페이먼츠는 경력직 인재 5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며, 이번 행사를 통해 공채지원 팁, 비전, 업무문화 등의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앞서 케이뱅크는 지난 7일 이달말까지 IT 경력직 채용에 대한 지원 접수를 받는다고 밝힌 바 있다. 모집대상은 개발, 정보보안 등 IT 관련 전 분야로 두 자릿수 규모의 직원을 신규로 채용한다.

이처럼 인터넷전문은행들이 IT개발자 채용에 열을 올리는 이유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전통적인 은행과 달리 인터넷을 토대로 만들어진 은행인 만큼 IT인재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지속적으로 인재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이번 채용을 통해 경력 기간이 짧더라도 우수한 개발 역량과 성장 가능성을 갖춘 인재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케이뱅크의 경우 상품서비스의 개발 및 운영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이번 채용을 실시하고, 토스페이먼츠는 회사의 급성장으로 각 분야 전문 인력을 충원한다고 밝혔다.

인터넷전문은행들이 대규모 공개채용에 나섰다. [사진=김지훈 기자]

이에 따라 인터넷은행들은 IT개발자 모시기 전쟁에 돌입했다. 파격적인 회사 복지로 우수인력을 끌어들인다는 전략이다.

카카오뱅크는 만 3년 근속 시 1개월의 유급 휴가와 휴가비 200만원을 별도로 제공한다. 또한 자유롭게 출퇴근시간을 조정할 수 있는 유연근무제를 운영 중이며, 본인 및 가족의 의료비와 건강검진을 지원하는 등 직원의 균형있는 삶을 위해 다양한 제도를 마련해 놓고 있다.

케이뱅크의 경우 채용과정에서 별도의 자기소개서를 받지 않으며, 25일 을지2 사옥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을지2 사옥에는 개발자들이 개발 업무에 몰두할 수 있도록 침대, 안마의자를 배치하는 등 근무환경을 대폭 개선했다. 사옥 내 카페 겸 미팅 공간으로 이용되는 라운지에는 무인으로 운영하는 로봇커피를 설치하고 무인 간식 자판기도 비치했다. 케이뱅크는 스마트 오피스 공간도 구축할 방침이다.

토스페이먼츠 역시 파격적인 복지를 제공할 계획이다. 입사자에게는 전 직장 연봉의 최대 1.5배 수준으로 연봉을 올려주고, 토스페이먼츠 주식 증여 혹은 사이닝보너스를 지급한다. 아울러 토스와 동일한 수준의 복지혜택과 근무환경이 지원된다.

금융업계 한 관계자는 "인터넷은행들이 사업 확장성을 염두하고 인원을 증설하겠지만, 인력 확충이 너무 가파르다"며 "나중에는 이 인력들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인터넷전문은행 관계자는 "IT개발자의 경우 꾸준히 충원하고 있지만 일손이 부족하다"며 "앞으로 사업성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돼 전문 인력 확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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