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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생산차질로 7월 공급예정 물량 8월로 연기..."18~49세 접종 영향 없을 것"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1.07.27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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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미국 모더나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국내 공급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7월 국내 공급이 예정된 모더나 백신 물량이 유럽서 생산 차질을 빚으면서 8월 도입되는 것으로 연기됐다. 정부는 7월 공급 예정 물량은 비공개이지만 화이자 백신으로 대체 가능해 접종 일정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모더나 측에서 7월 공급 예정이던 백신 물량이 생산 차질 문제로 공급 일정 조정이 불가피함을 통보했고, 이에 따라 세부 일정 등을 협의 중"이라며 "7월 말 공급 예정 물량이 8월 (들어오는 것으로) 일정이 조정됐다"고 밝혔다.

55~59세 백신 접종 [사진=연합뉴스]
55~59세 백신 접종 현장. [사진=연합뉴스]

추진단은 "7월 물량에 대해서는 제약사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공급 일정을 확정하고 공개 가능한 범위 내에서 신속히 안내할 예정"이라며 "8월 공급은 7월 공급 물량과 제조소가 달라 당초 계획대로 진행될 예정임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모더나와 4000만회(2000만명)분의 구매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이날까지 도입된 모더나 백신은 총 115만2000회분으로, 총 도입 예정물량인 4000만 회분의 2.9%다.

이번 생산 차질은 모더나의 해외 위탁생산시설 내 제조공정에 문제가 있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모더나 국내에 도입되는 것은 원액생산은 스위스 론자, 병입은 스페인 업체가 진행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은영 중앙사고수습본부 백신도입 사무국장은 "이번에 생산 관련 이슈는 우리나라에만 적용되는 것은 아니고 해당 제조소 생산분을 공급받는 국가들에게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문제"라고 설명한 뒤 "8월 공급분은 아직 제약사하고 공개 부분에 대해 협의를 하지 못했다. 협의를 해서 공개 가능한 부분에 대해서는 공개를 하도록 하겠지만 유럽은 아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백신 도입 현황 [그래픽=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제공]
코로나19 백신 도입 현황 [그래픽=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제공]

이번 모더나 백신 공급 지연으로 인해 이달 도입될 백신 물량이 앞서 발표했던 총 1000만회분이 아닌 908만회분으로 줄게 됐다.

보건당국은 백신 도입 일정이 변경됐으나 일정대로 접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50대 접종에 쓰일 백신에 이어 상반기 60∼74세(1947∼1961년생) 사전예약자 중 건강상 이유, 의료기관 실수 등으로 접종이 연기·취소된 미접종자 10만여명이 접종할 백신도 모더나 단일 제품에서 모더나 또는 화이자로 변경했다.

김기남 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8월 계획대로 물량이 도입되면 현재 진행 중인 50대 접종과 8월 중 진행 예정인 18∼49세에 대한 접종은 계획대로,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9월 물량에 노바백스 백신이 포함돼 있으나, 이 백신을 제외하더라도 3분기 공급량으로 36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은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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