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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남북 통신선 복원 환영, 대화 지지"…북미 비핵화협상 재개 모멘텀 될까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1.07.28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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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미국 국무부가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을 긍정 평가하면서 남북 대화를 지지하고 환영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북한이 통신선 복원으로 대화 의지를 보임에 따라 남북관계 개선과 북미 비핵화 협상 재개에도 청신호가 켜질지 주목된다. 

워싱턴발 연합뉴스에 따르면  젤리나 포터 국무부 부대변인은 27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통신연락선 복원에 관한 입장을 묻는 말에 "미국은 남북 간 대화와 관여를 지지하며 남북 통신선 복구 발표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분명 이것이 긍정적 조치라고 생각한다"며 "외교와 대화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에 필수적"이라고 평가했다.

남북 간 통신연락선이 복원된 27일 오후 군 관계자가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활용해 시험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남북 간 통신연락선이 복원된 27일 오후 우리 군 관계자가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활용해 시험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연합뉴스]

백악관의 '아시아 차르'로 불리는 커트 캠벨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조정관도 이날 워싱턴의 한 호텔에서 한미동맹재단, 주한미군전우회 관계자와 조찬을 한 뒤 특파원들의 관련 질문에 "우리는 북한과의 대화와 소통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북한으로부터 들은 소식이 있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북한과 대화에 열려 있음을 강조하는 발언도 나왔다. 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행사에서 "우리는 (북한과)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를 꽤 분명히 해왔다"며 "우리는 대화에 열려 있다"는 발언을 두 차례에 걸쳐 강조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또한 통신연락선 복원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파르한 하크 유엔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과 관련해 "구테흐스 총장은 남북의 소통 재개에 고무됐다"며 이같이 전했다.

앞서 남북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합의에 따라 정전협정 68주년이 되는 27일 오전 10시부터 남북 간 통신연락선을 복원했다. 북한이 지난해 6월 9일 모든 통신연락선을 일방적으로 끊은 지 413일 만이다. 

싱가포르서 공개연설하는 오스틴 국방장관. [사진=AFP/연합뉴스]
싱가포르서 공개연설하는 오스틴 국방장관. [사진=AFP/연합뉴스]

통신연락선 복구로 남북관계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는 상황에서 다음달로 예정된 한-미 연합군사연습이 첫 시험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 국방부 대변인은 언론 질의에서 "한미연합사령부 정책에 따라 우리는 계획돼 있거나 시행된 훈련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다"고 즉답을 내놓지 않으면서도 "한미 훈련은 한국 정부와 한국 질병관리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침을 존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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