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올해 2분기 영업이익 1503억원을 기록하며 2012년 4분기 이후 최대 실적을 거둬들였다. 수익성 프로젝트 관리와 EPC 수행혁신에 따른 성과라는 평가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분기 잠정실적공시를 통해, 2분기 매출 1조6958억원, 영업이익 1503억원, 순이익 938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1.5% 증가했고, 영업이익, 순이익도 각각 84.2%, 46.0% 증가했다. 매출 3조2266억원, 영업이익 2576억원, 순이익 1953억원으로 2021년 상반기 실적을 마감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의 2분기 영업이익은 분기 기준으로 2012년 4분기 이후 최대로 18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실적배경에 대해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불확실한 대외환경에도 수익성 중심의 프로젝트 관리와 EPC 수행혁신을 통한 원가절감 노력 등으로 8.9%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900억원대)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이어 "FEED(기본설계)-EPC(설계·조달·시공) 연계 등으로 최근 수주한 양질의 해외프로젝트 매출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되면서 화공 부문 실적이 개선됐고, 산업환경 부문도 안정적 수익구조를 이어갔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프로젝트 관리와 내실 경영에 집중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디지털 기술 혁신으로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그린인프라·탄소중립·수소 사업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신사업도 지속 발굴해 안정적 수익기반을 마련하고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