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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금융지주 3총사'도 상반기 호실적...비은행부문 선전
'지방 금융지주 3총사'도 상반기 호실적...비은행부문 선전
  • 곽호성 기자
  • 승인 2021.07.30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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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곽호성 기자] 올해 상반기에 4대 금융지주사에 이어 지방 금융지주사들도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례적으로 비은행 부문의 선전이 실적을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권에선 지방 금융지주사들의 경우 4대 금융지주사들보다 불리한 위치에 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비은행 사업을 강화해서 미래 먹거리를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지방 금융지주사들도 이런 상황을 파악하고 있는 만큼 비은행 분야 강화를 위해 힘쓸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그룹은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 2753억원, 상반기 기준 당기순이익 4680억원을 냈다고 밝혔다.

부산은행 본점 [사진=BNK금융 제공]
부산은행 본점 [사진=BNK금융 제공]

자산 성장에 따라 이익이 늘고 건전성 관리 덕택에 대손비용이 줄면서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이 각각 2320억원, 1369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BNK캐피탈도 상반기 당기순이익 714억원을 기록했다. BNK캐피탈은 전년 동기에 비해 266억원(59.4%) 순이익이 늘었다. BNK저축은행도 전년 동기보다 24억원(26.4%) 순이익이 불어났다.  

BNK투자증권은 투자은행(IB)부문 확대와 주식시장 호황 등에 힘입어 수수료 수익 및 유가증권 관련 수익이 크게 늘었다. 순이익은 650억원이었고 이것은 전년 동기에 비해 425억원(188.9%) 늘어난 것이다. 

BNK금융그룹은 상반기 실적에서 비은행 부문 순이익 비중이 30% 수준으로 올라갔다고 분석했다. 은행에 치중됐던 그룹의 수익구조가 빠르게 다변화됐다.  

BNK금융그룹 관계자는 앞으로 증권사나 보험사를 인수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검토된 적은 없다"며 "지금 잘하고 있는 은행은 계속 원활하게 잘할 수 있게 하고, 비은행 부문에 대한 드라이브를 추진해서 수익다각화를 하고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DGB대구은행 제2본점 [사진=DGB금융 제공]
DGB대구은행 제2본점 [사진=DGB금융 제공]

DGB금융그룹은 지난 2018년 하이투자증권을 인수했다. 최근 주식 투자 붐이 일면서 하이투자증권은 DGB금융그룹의 '보물'이 됐다.   

DGB금융그룹은 29일 실적발표에서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2788억원이었다고 밝혔다. 이것은 전년 동기에 비해 46% 증가한 것이다. 지주사 설립 이후 분기 및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이익이다. 

DGB대구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은 1927억원이었다.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8.8% 늘었다. 여신 성장이 좋았고 마진 개선을 해서 이자이익이 불어났다. 지역 건설 경기 회복에 따라 비이자 수익도 크게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비은행 계열사 이익 기여도는 41.6%였다. 하이투자증권의 상반기 순이익은 865억원이었으며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79.8% 늘었다. 주식 거래대금이 전 분기 대비 축소돼 브로커리지 수입은 약간 줄었으나 주력 수입원인 투자은행(IB)‧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문에서 비이자수익이 대폭 증가했다. DGB캐피탈은 순이익 382억원을 거뒀다. 전년 동기에 비해 112.2% 늘어난 것이다. 

DGB금융그룹은 코로나19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어서 하반기 자산건전성 관리에 집중할 계획이다. 

DGB금융그룹 관계자는 앞으로 증권사나 보험사를 인수할 것이냐는 질문에 "현재로서는 검토 되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JB금융지주 본사 [사진=JB금융 제공]
JB금융지주 본사 [사진=JB금융 제공]

JB금융그룹도 좋은 성과를 냈다. JB금융그룹의 올해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784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47.9% 증가한 것이다. 역대 최대 규모 반기 실적을 깼다. 올해 2분기 기준 당기순이익은 1461억원이다. 전년 동기에 비해 59.3% 늘었다. 

전북은행은 전년 동기에 비해 32.6% 증가한 775억원의 순이익을 냈고, 광주은행(별도기준)은 전년 동기에 비해 20.8% 증가한 1037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비은행도 성과가 좋았다. JB우리캐피탈은 전년 동기에 비해 95.1% 증가한 1070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JB자산운용(별도기준)순이익은 25억원이었다. 지난해 2분기(2억원)에 비해 12배 이상 늘었다. 

JB금융그룹 관계자는 증권사나 보험사를 인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인수‧합병(M&A)를 하려면 조건을 갖춰야 하는데, 조건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조건이 충족이 되면 인수를 진행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