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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액기 대표' 휴롬, 과일유통 신사업 확장...퀵커머스 큰그림 그린다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21.08.02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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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4년만에 매출 1000억원 돌파에 성공한 건강주방 가전기업 휴롬이 과일을 판매한다. 과일을 소량 단위로 유통·판매하는 브랜드 '청과원' 매장 수를 대폭 늘리고 신선식품군 확대, 주문 앱 론칭 등을 통해 퀵커머스 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전략이다.

휴롬은 서울 전역에 청과원 과일가게 10호점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청과원은 2019년 설립한 휴롬의 자회사로, 과일을 소량 단위로 유통 판매하는 과일 유통 전문브랜드다. 마포 1호점부터 길음·광장·등촌·미사·녹번 등 현재 10개 직영점을 운영 중이다. 올 하반기까지 추가로 10개 매장을 개점해 오프라인 고객 접점을 확대한다는 것이 휴롬의 계획이다. 

청과원 광장점 [사진=휴롬 제공]
청과원 광장점 [사진=휴롬 제공]

휴롬 관계자는 "'고객들이 가장 가까운 곳에서 맛있는 과일을 편하게 받아볼 수 있다면?', '휴롬의 원액기와 주재료인 과일, 그리고 휴롬으로 짜낸 착즙주스를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다면?', '이 모든 게 가능해진다면 원액기라는 하드웨어와의 시너지를 통해 새로운 차원의 고객 서비스를 만들어갈 퀵 커머스 플랫폼이 시작될 수 있지 않을까?' 등의 고민을 거쳐 '맛보고 반하는' 과일을 슬로건으로 한 휴롬만의 새로운 콘셉트의 과일가게 청과원이 탄생했다"고 설명했다.

청과원은 휴롬이 주스사업을 운영하며 발굴한 전국 우수 과일산지와의 계약을 통해 신선도 높은 과일을 선별 공급하는 것이 특징이다. 당도·산도·경도·풍미·색상을 기준으로 산지에서 1차 선별을 하고, 2차로 유통센터 모든 과일의 파괴 검사를 시행해 당도 수치를 확인한다. 매장에서도 커팅서비스를 통해 당도가 떨어지는 과일을 걸러낸다. 

고객 서비스 고도화로 프리미엄 과일을 찾는 소비자층을 공략할 방침이다. 

2012년부터 시작한 주스 카페 '휴롬팜' 가맹점 사업이 실패로 돌아간 가운데 휴롬은 청과원을 주력 신사업으로 키울 계획이다. 최근 건강에 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면서 청과나 샐러드 등 건강한 식품에 대한 수요가 급상승한 만큼 청과원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하면 새로운 수익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원액기 등 주방 가전에 주력하는 휴롬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도 지난해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일궜다. 이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건강 가전으로 분류되는 원액기 등의 국내외 판매가 호조를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예상 매출이 11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경우 휴롬 매출액은 2016년 사상 최대인 1622억원을 기록한 이후 4년 만에 1000억원 이상을 회복하게 된다. 

중국 사드 직격탄을 맞은 휴롬은 2016년 매출이 큰 폭으로 감소한 뒤 중국 의존도를 줄이고 해외 판매 경로 다양화로 반등을 도모했다. 청과원 확장 등 신사업 또한 휴롬의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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