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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온·오프 주요 유통채널 매출 동반상승...하반기도 '명품불패' 이어질까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21.08.02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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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한 기저효과와 잠재된 소비심리 표출로 올해 상반기 주요 온·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이 늘었다. 명품·골프용품 등이 불티나게 팔린 백화점은 가장 큰 폭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이에 백화점 업계는 '백화점의 얼굴'인 1층 공간을 대대적으로 리뉴얼하며 명품 수요 공략에 나섰다. 비쌀수록 잘 팔리는 '명품 불패'가 하반기에도 이어질지 주목된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매달 집계하는 주요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전년 대비 12.1% 증가했다.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상반기보다 8.6%, 온라인 유통업체의 경우는 16.1% 증가했다.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앞에서 샤넬 매장을 찾은 고객들이 줄을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앞에서 샤넬 매장을 찾은 고객들이 줄을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유통업태는 백화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26.2% 증가한 매출을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해외여행에 대한 제약이 '보복소비'로 이어지며 명품(45.0%) 매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 아동·스포츠(35.1%), 가정용품(28.8%) 등 전 상품군에서 매출 호조를 보였다.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에 대한 기저효과와 잠재된 소비심리가 표출된 것으로 보인다.

이외 근거리 장보기 수요 증가로 편의점의 가공·즉석 등 식품군(9.2%) 매출이 늘었고, 담배 매출(3.8%)도 증가했다. 반면 기업형슈퍼마켓(SSM) 매출이 10% 줄고 매장 수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채널도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장보기, 음식배달 주문 등 생필품 소비 외에도 온라인 명품 소비도 증가했다. 지난해 온라인 명품시장 규모는 1조5957억원으로 전년 대비 10.9% 성장했다. 5년 전(1조455억원)과 비교하면 52%가량 커진 셈이다. 

신세계그룹 통합 온라인쇼핑몰인 SSG닷컴과 롯데그룹 통합 온라인쇼핑몰 롯데온은 하이엔드 명품을 온라인으로 판매했다. SGG닷컴이 선보인 하이엔드 시계 브랜드 '파네라이' 제품의 경우 최고가는 3717만원에 달한다. 

머스트잇·트렌비 등 명품 거래 플랫폼도 크게 성장했다. 2011년 서비스를 시작한 머스트잇은 연평균 80%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거래액 또한 2018년 950억원에서 지난해 2500억원을 기록했다.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도 꾸준히 늘고 있다.

가격이 비쌀수록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사는 한국 소비자들이 늘자 백화점들은 명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소비자 맞춤 전략을 펼치고 나섰다.

그 선두에는 신세계가 있다.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루이비통과 손잡고 의류, 가방, 주얼리, 향수 등 전 장르의 2021 가을·겨울 상품을 백화점 업계 최초로 소개한다. 신세계 강남점은 다음달 15일까지 5개 층에 걸쳐 루이비통 팝업스토어를 열고 가을·겨울 신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달에는 9개월간의 리뉴얼을 마친 1층 매장 ‘아뜰리에 드 보떼’를 공개했다. 3305㎡ 규모의 공간에는 국내 최대 규모인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60개가 입점했다. 이외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40개 등 총 100여개의 브랜드가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글로벌 명품 브랜드와 팝업 행사를 진행한다.  

임훈 신세계백화점 영업본부장(부사장)은 "신세계 강남점은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들이 아시아 시장을 겨냥해 신상품을 가장 먼저 소개하는 무대로 자리 잡았다"며 "성공적인 리뉴얼과 압도적인 콘텐츠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백화점의 위상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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