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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100% 지원금' 파장...이재명 "제 신념" 與대선주자들 "편가르기" 반발
'경기도 100% 지원금' 파장...이재명 "제 신념" 與대선주자들 "편가르기" 반발
  • 강성도 기자
  • 승인 2021.08.03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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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이재명 지사가 추진하는 '경기도 100% 재난지원금' 지급안을 놓고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등 경쟁 후보들이 "심각한 편가르기"라며 반발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 1일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88%)에서 배제된 나머지 12%의 도민 전원에게 지원금을 지급하는 쪽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해 파장을 낳았다. 이어 2일에도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경기도민 100% 지급 검토' 방침과 관련해 "중앙정부 정책과 지방정부 정책은 다른 게 정상이고, 중앙정부와 똑같이 할 거면 지방자치를 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정세균(왼쪽부터), 이재명, 이낙연 대선경선 후보가 28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 MBN스튜디오에서 MBN과 연합뉴스TV 공동주관으로 열린 본경선 1차 TV토론회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세균(왼쪽부터), 이재명, 이낙연 대선경선 후보가 지난달 28일 대선후보 본경선 1차 TV토론회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5차 재난지원금 정부 지급안에서 제외된 소득 상위 12%에 대해서도 시군과 분담해 지원키로 하는 '전도민 지급안'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이 지사는 "전 도민에게 지급해야 된다는 게 제 신념이고 지방정부는 중앙정부와 다르게 할 수도 있는 것"이라며 "(어떤 게 더) 나을지는 해당 주민이 알아서 선택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지사 캠프 관계자 또한 "차별 없는 보편 지급이 더욱 효과적인 정책이라는 것이 이 지사의 일관된 인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대권 경쟁자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낙연 전 대표는 2일 기자들과 만나 "기본적으로 경기도가 정할 일이지만 고려해야 할 건 있다"면서 "국회가 여야 간 합의로 결정한 것이고, 나름의 이유가 있다. 국회의 결정에 따르려 하는 다른 지방자치단체와의 형평성은 어떻게 할 것인지 고려하면서 결정해야 한다"며 이 지사의 결정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이낙연 캠프 오영훈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경기도민의 혈세는 이재명 후보의 곳간이 아니다"라고 강하게 표현하기도 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도 CBS 라디오에서 "88%라는 산물은 당·정·청뿐만 아니라 야당까지 합의한 것인데, 어렵게 결정한 것을 경기도가 뒤집어버리면 다른 시도는 어떻게 하나"라며 "지사는 국정 경험이 없어서 이런 결정을 하는 것 같다. 일방통행하면 국정이 어디로 가겠나"라고 물었다.

김두관 의원은 "경기도민에게는 좋은 결단이겠지만 다른 지역민 눈에는 차별로도 읽힐 수 있다"며 '편가르기'라고 규정했다. 이어 페이스북에 "돈 많은 경기도에서는 100%가 받고, 돈 없는 지방은 88%만 받자는 건 정부의 선별지급보다 더 나쁜 일"이라며 "전 국민을 다 주지 않는 것을 차별이라고 한다면 경기도만 주고 다른 지방은 못 주는건 더 심각한 편가르기"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