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락앤락이 지역 판로 다변화에 따른 수출 증가로 2분기 영업이익 확대 기조를 이어갔다.
락앤락은 올해 2·4분기 연결기준 매출 1269억원, 영업이익 6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7.5%, 48.3% 올랐다고 3일 잠정 공시했다. 해외 수출 판로를 다변화하면서 코로나19에도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락앤락은 주요 해외 시장 중 한 곳인 동남아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재확산되고 물류 등의 어려움이 있는 상황에서도 지역 판로 다변화와 채널·카테고리 전략으로 전년 대비 성장을 이어갔다.
2·4분기 실적 호조에 가장 큰 기여를 한 것은 수출이다. 특히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 식품보관용기와 베버리지웨어를 중심으로 수요가 크게 회복되며 매출이 상승했다.
락앤락은 지난 2019년 미국 최대 쿡웨어 유통 기업 마이어(Meyer US)와 밀폐용기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온라인 유통망을 확장했다. 또 코스트코와 타겟 등 대형 오프라인 할인 매장으로 채널을 확대했다. 미국과 유럽 최대 홈쇼핑 채널인 QVC에서도 플라스틱 밀폐용기뿐 아니라 유리 용기, 베버리지웨어 등 판매 상품 다변화를 꾀하며 호조를 이뤘다.
중국은 전년 동기 대비 1.3% 매출이 소폭 증가했다. 중국에서 락앤락 히트상품인 듀얼머그 인기로 상반기 티몰과 징동닷컴에서 유리물병 카테고리 3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베트남에서는 지난 4월부터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되면서 오프라인 매장이 타격을 받았다.
이정민 경영기획본부 상무는 "베트남 등 동남아에서 코로나가 악화되며 일부 영향을 받았지만 지역적 다변화와 채널 효율화, 소형가전과 베버리지웨어 등 주요 카테고리의 견고함을 기반으로 2분기에도 성장 모멘텀을 이어갔다"며 "미국과 독일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수출이 확대되고 있고, 하반기 소형가전 신제품과 베버리지웨어, 쿡웨어 등 라인업을 강화할 예정인 만큼 전망이 밝다. 지속적인 매출 증대와 비용 관리로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