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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우하람 '역대 최고' 4위...한국 다이빙 올림픽도전사 업그레이드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1.08.03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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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우하람(23·국민체육진흥공단)이 올림픽 첫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5년 전보다 진화한 기량으로 역대 최고 성적을 올리며 61년 한국 올림픽 다이빙 도전사를 업그레이드했다.

우하람은 3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 하계올림픽 다이빙 남자 3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6차시기 합계 481.85점을 기록, 12명 선수 중 4위에 올랐다. 이 성적은 우하람이 2016년 리우 대회 10m 플랫폼에서 기록한 11위를 넘어 1960년부터 출전한 한국 다이빙의 역대 올림픽 최고 성적이다. 

우하람이 3일 다이빙 3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비틀어 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날 예선에서 합계 452.45점으로 29명 중 5위를 차지한 우하람은 이날 18명이 겨룬 준결승에서는 403.15점을 받아 12위 턱걸이로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 다이빙 선수가 예선을 거쳐 올림픽 결승까지 오른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우하람이 5년 전 리우 무대 10m 플랫폼에서 사상 처음 준결승에 이어 결승까지 오른 뒤 최종 11위를 차지했다.

남자 3m 스프링보드 결승 출전은 이번이 최초다. 우하람은 앞으로 서서 전방으로 두 바퀴 반 돌고 옆으로 두 바퀴 비트는 동작의 1차 시기에서 76.50점을 획득, 공동 5위로 출발했다. 2차 시기에서는 뒤로 서서 앞으로 구부린 자세로 3바퀴 반을 도는 동작으로 81.60점을 받아 5위를 유지했다.

3차 시기에서는 전방으로 서서 앞으로 완전히 구부린 채로 4바퀴 반을 도는 난도 3.8의 연기를 펼쳐 12명 중 가장 높은 91.20점을 받아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3위 잭 로어(영국)와는 3.05점 차였다. 우하람은 앞으로 서서 뒤로 완전히 구부린 채 3바퀴 반을 돈 4차 시기에서 82.25점으로 4위를 유지하며 로어를 1.80점 차로 쫓아갔다. 이번 대회 예선과 준결승 5차 시기에서는 난도 3.0의 동작을 수행했다.

우하람이 자신의 두 번째 올림픽 결승을 마치고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우하람이 자신의 두 번째 올림픽 결승을 마치고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결승에서는 뒤로 서서 뒤로 완전히 구부린 자세로 세 바퀴 반을 도는 난도 3.6의 동작으로 바꿔 승부를 걸었지만 입수 동작이 원활하지 않아 68.40점을 받았다. 순위는 그대로였지만 5차 시기에서 96.90점을 받아 로어와의 격차는 벌어졌다.

우하람은 앞으로 서서 앞으로 두 바퀴 반을 돌고 옆으로 세 바퀴 트위스트 하는 난도 3.9의 동작에 도전했다. 마지막 6차 시기에서 메달 진입을 노렸지만 81.90점을 받고 결국 4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금, 은메달은 다이빙 최강 중국의 셰스이(558.75점)와 왕쭝위안(534.90점)이 차지했다. 동메달은 로어(518.00점)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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