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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대선출마 선언..."'올바름' 지키려 노력했고, '마음껏 대한민국' 만들겠다"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1.08.04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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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국민의 한 사람으로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을 지켜만 보고 있을 수는 없었다"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지난 6월 28일 감사원장직을 사퇴하고 38일 만에 문재인 정부 감사원장에서 제1야당 대선 예비후보로 변신한 것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 전 원장은 4일 화상회의 플랫폼인 줌을 통해 온라인으로 대선 출마 선언식을 갖고 "자유와 번영을 누리며 정의가 바로 세워진 나라, 국민이 마음껏 실력을 펼칠 수 있는 ‘마음껏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감사원장으로 있으면서 현 정권의 일이라도 검은 것은 검다 하고, 흰 것은 희다 했다"며 "아무리 중요한 대통령의 공약(탈원전 정책)이라도,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집행돼야 한다는 원칙을 지켰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4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한 스튜디오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4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한 스튜디오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그러면서 "저는 대통령의 한마디에 오로지 이념과 정치적 목적에 따라 국가의 근간이 되는 정책이 적법한 절차도 거치지 않고, 무엇이 국가와 국민을 위한 것인지 고민도 없이 결정되고 집행되는 것을 봤다"며 "그 피해는 오롯이 국민의 몫이요, 미래 세대의 짐"이라고 강조했다.

최 전 원장은 "대통령의 한 마디에 근간 정책이 적법한 절차 없이 집행되고, 정치적 목적을 위한 매표성 정책으로 혈세가 낭비됐다"며 "권력의 단맛에 취한 지금의 정권은 헌법과 법률이 정하는 바에 따른 직무 수행에 벽이 됐다"고 현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감사원장의 임기를 끝까지 마치고 좋은 평판을 받는 사람으로 남느냐, 아니면 비난을 감수하고 대한민국을 위하여 나를 던질 것인가. 저의 선택은 ‘대한민국’이었다"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이어 "젊은이의 좌절을 희망으로 바꾸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불합리한 규제를 제거해 기업이 마음껏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며 △공교육 정상화 △지속가능한 복지를 위한 연금제도 개혁 △탈원전정책 등 국가 에너지정책 전면 재구축 △강력한 안보, 당당한 외교 △공정한 인사 등의 공약을 내세웠다.

최 전 원장은 "법관과 감사원장으로서 '올바름'을 지키려고 노력했다. 이웃과 더 공감하려는 마음으로 살아왔다"며 "정의롭지 못한 압력에는 단호히 맞섰고, 결단의 순간에 결코 피하지 않았다. 국민 여러분과 함께 대한민국의 새로운 내일을 열어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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