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김지훈 기자] 카카오뱅크가 코스피에 상장했다. 첫날 따상(초가가 공모가 두 배로 결정된 후 상장 첫날 상한가)에는 실패했지만 금융 대장주로 첫발을 내딛었다.
6일 증시에 첫 발을 들인 카카오뱅크는 시초가 대비 하락 출발했지만 이내 상승 반전하며 오름 폭을 키웠고 6만9800원을 기록했다. 상장 첫날 공모주의 시초가는 공모가의 90~200% 범위 내에서 정해지는데 카카오뱅크는 공모가(3만9000원)보다 37.7% 높은 5만3700원에 형성됐다.
개장 직후 카카오뱅크는 빠른 등락을 보이며 장중 5%까지 빠졌지만 이내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오후 내내 20%대를 오가며 강세를 이어갔다. 최종 주가는 가격제한폭(30%)까지 올라 상한가로 마무리됐다. 이에 따라 카카오뱅크는 새 금융 대장주가 됐다. 카카오뱅크의 시가총액은 30조원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이는 기존 금융지주사 중 1위였던 KB금융(5만2200원) 21조8299억원을 넘어선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고평가 이슈가 있었지만 금융플랫폼으로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평가 받은 것 같다"며 "기존 금융지주사들도 재평가 되는 기회가 될 것 같아 시장 전반에 미치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