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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2분기 매출 5조2000억원 '역대 최대'... 작년보다 71% 증가

  • Editor. 김민주 기자
  • 입력 2021.08.12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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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민주 기자] 쿠팡이 올해 2분기 분기 사상 처음으로 매출 5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쿠팡과 거래하는 소상공인 매출도 급증했다. 다만 물류센터 화재 여파로 쿠팡 전체 영업적자도 크게 늘었다.

미국 뉴용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쿠팡Inc는 11일(현지시각) 올해 2분기(4~6월)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71% 증가한 44억7000만달러(5조1500억원/달러당 1152원 기준)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쿠팡은 2017년 3분기 이후 15분기 연속 50% 이상 매출 성장을 이어갔다. 분기별 실적으로는 처음으로 매출이 5조를 넘어섰다.

쿠팡 사옥 전경 [사진=쿠팡 제공]
쿠팡 사옥 전경 [사진=쿠팡 제공]

반면 2분기 순손실은 5억1000만달러(약 5875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다섯 배 늘어났다. 지난 6월 발생한 이천 덕평 물류센터 화재 재고 손실 등 화재 관련 일회성 손실이 반영됐다. 다만 아직 보험금이 반영되지 않아, 향후 보험금이 회수되면 보전될 전망이다.

화재로 인한 재고 손실은 1억5800만달러(약 1820억원)로, 재고 손실을 제외한 순손실은 2억2310만달러(약 2570억원)다. 화재 관련 비용을 제외한 매출 총이익은 동기 대비 두배 가까이 성장한 8억1600만달러(약 9400억원)다.

물류투자 외의 신선식품·쿠팡이츠 등 신사업 투자도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조정 EBITDA가 마이너스 1억2200만달러(약 1405억원)를 기록한 가운데, 신선식품과 쿠팡이츠에 대한 직접투자액 1억2000만달러(약 1382억원)가 거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에 따라 2분기 신선식품 관련 매출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쿠팡이츠 매출은 3배 이상 성장했다.

신규 고객 유입도 지속됐다. 2분기 쿠팡에서 한번이라도 구매한 적이 있는 '활성고객수(Active Customer)'는 1700만명으로, 전년 대비 26% 증가했다. 구매 빈도 및 신규 서비스에 대한 소비 증가로 인해 같은 기간 인당 구입액(매출)은 263달러(약 30만원)로, 전년 대비 36% 증가했다.

고객수 및 1인당 매출 증가 등에 2분기 영업 현금흐름은 전년 동기 2800만달러(약 323억원)에서 168% 늘어난 7500만달러(약 864억원)를 기록했다.

쿠팡과 거래하는 소상공인들의 올해 2분기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87% 성장했다.

쿠팡에 따르면 이 회사는 정부 및 지자체와 협력하여 올해에만 약 3억5000만달러(약 4032억원)를 국내 소상공인 지원에 투자했다. 쿠팡은 올해 상반기 미국에서 한국에 투자한 전체 직접 투자 자본의 43%를 차지했다.

박대준 쿠팡 신사업부문 대표는 "쿠팡은 거대한 엔드 투 엔드 물류 네트워크와 최첨단 기술로 소상공인이 훌륭한 상품으로 전국 수백만의 고객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돕고 소상공인의 성장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동시에 고객에게 더 나은 쇼핑 경험을 제공하며 놀라움을 선사하고 있다"며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계속 투자해 고객과 소상공인 모두에게 전에 없던 차별화된 경험을 안겨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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