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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택트로 명맥 잇는 은행권 미술대회...어린이와 함께 그리는 ESG실천 지도

  • Editor. 김지훈 기자
  • 입력 2021.08.17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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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지훈 기자] 은행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속에 여러 제약이 따르지만 온택트(온라인 대면)으로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미술대회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 중 하나이며 미래 금융고객인 어린이과 오랫동안 함께 해온 행사라 비대면 전환을 통해서도 꾸준히 개최될 것이라고 전망된다.

우리은행은 제24회 우리미술대회를 비대면으로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코로나19 쇼크 속에 금융권 최초로 온라인 형식으로 열었던 지난해 행사에 이어 올해는 전 과정을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참가대상은 어린이(2017년 12월 31일 이전 출생)부터 고등학생까지로 폭넓게 지원할 수 있다. 수상 작품은 다양한 분야의 미술 전문가들과 주요 미술대학 교수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선정된다. 최종 수상자에게는 다양한 포상과 장학금이 수여된다.

우리은행이 '제24회 우리은행 우리미술대회'를 비대면으로 진행한다. [사진=우리은행 제공]

권광석 우리은행장은 "올해로 24회째를 맞은 우리미술대회는 숱한 미술영재를 발굴해 온 당행의 대표적인 메세나 사업"이라며 "이번 미술대회가 온라인이라는 특별한 공간 속에서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꿈과 희망을 마음껏 표현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이 이처럼 1995년 시작된 미술대회를 이어가는 것은 ESG경영 강화 측면이 강하다. 먼저 이번 대회의 주제는 최근 중시되고 있는 환경 문제 트렌드를 반영해 '우리가 GREEN(그린) 그림'이라고 정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미술대회는 사회공헌 분야에 무게를 두고 있고 지원자에게 그림용품을 제공하며 화상통화로 작품을 제출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이들에게 반응도 좋아 신청이 줄곧 많았다"며 "온라인 경험을 다져 앞으로는 비대면으로 아예 전환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하나은행도 1993년부터 '자연사랑 어린이 미술대회'를 개최해 올해로 29년째를 맞는다. 그동안 자연과 환경을 주제로 어린이들이 자연에 대한 애정을 키우고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했고, 아이들의 미술적 재능을 키우는 데 많은 기여를 해왔다.

올해 미술대회부터는 ESG 경영 실천과 참가자 접수 편의성 강화를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8월 20일까지 예선 접수를 진행하고 본선 진출 대상 학생을 선발, 오는 10월 중에 온라인 본선대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하나은행 어린이 미술대회 온라인 본선 장면. [사진=하나은행 제공] 

우리·하나은행이 30년 가까이 어린이 대상 미술대회를 이어오며 터줏대감 역할을 했다면 BNK부산은행은 코로나 일상에서 어린이 미술대회를 연속으로 개최했다. BNK부산은행은 '녹색 도시 부산 가꾸기' 주제로 제2회 어린이 미술대회를 열었고, 지난 5월 시상식까지 마쳤다.

BNK부산은행 관계자는 "참가 학생들이 환경에 대한 생각과 느낌을 그림을 통해 표현해 환경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되새기는 기회가 되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위해 재미와 가치를 담은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행은 지역 환아들을 돕기 위해 미술대회 참가자 수에 따라 조성된 기부금 1000만원을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미술대회 개최는 ESG경영실천 중 하나로 환경과 사회공헌 분야를 동시에 강화할 수 있다"며 "무엇보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면서 미래 고객 확보에 힘쓰기 위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전대미문의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속에서도 명맥을 이어온 만큼 어린이의 꿈과 희망을 키워주며 미래 고객들과 함께 그리는 ESG 실천지도는 더욱 넓혀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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