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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결렬·노쇼' 논란에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 "전혀 사실무근"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21.08.17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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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남양유업 회장 일가의 인수합병(M&A) 계약 미이행을 놓고 '변심 의혹'이 불거지자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은 "매각 결렬, 노쇼 주장은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다. 남양유업 지분 매각을 위한 임시주주총회가 무산된 지 18일 만에 나온 공식 입장이다.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은 17일 입장문을 통해 최근 제기된 매각 결렬설에 대해 "한앤컴(한앤컴퍼니)과의 매각을 결렬시키려고 한 것이 전혀 아니다"며 "당사자 간 거래 종결 준비가 미비해 주총 결의를 할 수 없어서 주총을 연기·속행한 것일 뿐이고, 달라지는 것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계약 종결 조건에 대해 한앤컴퍼니와 조율하고자 노력 중이고 협의가 조만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 [사진=연합뉴스]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30일 남양유업은 홍 전 회장 일가 주식과 경영권 매각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다음달 14일로 연기한다고 공시했다. 이에 매수자인 사모펀드 운영사 한앤컴퍼니는 강하게 반발했다. 

한앤컴퍼니는 "경영권 이전 안건을 상정조차 하지 않고 현 대주주인 매도인(홍원식 전 회장)의 일방적인 의지에 의해 6주간 연기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며 "이는 주식매매계약의 명백한 위반이며, 법적 조치를 포함한 모든 대응 방안에 대한 검토가 불가피하다"고 경고했다.

이어 "거래 종결 예정일은 아무리 늦어도 8월 31일을 넘길 수 없게 돼 있는데도 굳이 그 이후로 임시주주총회를 연기한 취지를 이해하기 어렵다"며 "매수인은 종결을 위한 준비 시간이 필요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일방적으로 이사회를 연기하고 대외적으로 입장 표명을 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홍 전 회장은 "한앤컴이 부당한 주장을 한다고 해서 일일이 반박을 하는 것은 사적인 계약관계에서 거래 과정에 있었던 구체적인 일들을 세세하게 공개한다는 것"이라며 "이는 계약 당사자로서 적절한 일도 아니고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본인은 대주주로서 남양유업의 가치가 최대한 높아질 수 있게끔 늘 최선을 다하고 있고 이번 거래 또한 성공적으로 종결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상에 임하고 있다"며 "한앤컴퍼니 역시 이러한 뜻에 함께 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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