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메모리 가격 정점 논란에도...WSTS, 반도체 성장률 올해도 내년도 상향 조정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1.08.18 09: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글로벌 반도체 수급 동향 조사기관이 올해와 내년 반도체 성장률을 높였다. 반도체 업황이 연말부터 둔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에서 나온 전망치 상향 조정이어서 주목을 끈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 정점 논란 속에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에서 매도공세를 펴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기업 주가가 최근 저점을 찍고 있지만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WSTS)가 올해는 물론 내년까지 긍정적으로 내다본 것이다. 특히 이번 성장률 상향 조정에서 한국이 주도하는 메모리 부문의 신장폭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 본부를 두고 있는 WSTS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미국 마이크론, 일본 소니·도시바, 독일 인피니온, 대만 TSMC 등 글로벌 주요 반도체 업체 40여 개를 회원사로 둔 비영리 단체다.

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WSTS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반도체 시장 성장률을 기존 19.7%에서 25.1%로 상향했다.

글로벌 반도체 수급 동향 조사기관이 올해와 내년 반도체 성장률을 상향 조정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내부 모습 [사진=삼성전자 제공]

앞서 WSTS는 지난 3월 보고서에서 올해 반도체 성장률로 10.9%를 제시했다가 석달 만에 19.7%로 상향했고, 최근 2분기 실적을 반영해 추가 조정한 것이다. 전 세계 반도체 예상 매출액도 기존 5272억2300만달러(620조원)에서 5508억7600만달러(648조원)로 상향했다.

WSTS 측은 "반도체 대부분 품목에서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며 "특히 메모리 반도체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메모리 반도체 예상 매출 증가율은 기존 31.7%에서 37.1%로 조정됐다. 올해 메모리 반도체 예상 매출액은 1611억1000만달러(189조원)로 전체 반도체 시장의 29.2%를 차지했다. 제품별 전년 대비 성장률의 경우 메모리 반도체(37.1%)가 가장 높다. 아날로그 반도체(29.1%), 로직 반도체(26.2%), 센서 반도체(24.8%)가 뒤를 이었다.

한국과 대만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전 지역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인 27.2%를 기록했다. 이는 전 세계 매출의 62.6%를 차지한다고 WSTS는 분석했다. 북미는 올해 21.5% 성장해 21.0%의 점유율을 보이고, 유럽 지역은 21.5% 성장해 8.6% 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 반도체 시장 성장률 전망 [그래픽=연합뉴스]

WSTS는 내년 반도체 시장 성장률을 올해 6월 예상한 8.8%에서 10.1%로 상향했고 예상 매출액은 6064억8200만달러(712조억원)다. 국내 기업들이 주력하고 있는 메모리 매출 증가율도 기존 17.4%에서 18.4%로 소폭 조정했다. WSTS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메모리 제품이 전체 반도체 제품군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WSTS 관계자는 "새해 전 세계 반도체 시장은 메모리 반도체의 두 자릿수 성장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