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고훈곤 기자] 각종 주류에 섞어 마실 수 있는 토닉워터가 최근 홈술, 소토닉 (소주 +토닉워터 ) 바람을 타고 고공행진 중이다.
하이트진로음료는 믹서 브랜드 ‘진로토닉워터’의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 성장했으며, 하반기에도 매출 성장 추세가 유지되고 있어 올해 예상 매출은 200억원을 넘어 45년 브랜드 역사상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18일 밝혔다.
1976년 처음 출시된 ‘진로토닉워터’는 국내 토닉워터 시장에서 점유율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대표 믹서 브랜드다. 주로 진이나 위스키 등 서양 주류의 믹서로 널리 이용돼왔으나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소주 칵테일, 일명 소토닉 음주법이 확산되면서 맛과 멋, 재미까지 챙길 수 있는 음료로 각광받고 있다.
하이트진로음료는 토닉워터를 소주에 섞어 마시는 소토닉이 인기를 얻자 2018년 ‘진로토닉워터’ 맛과 디자인 리뉴얼을 시작으로 토닉워터 깔라만시, 토닉워터 자몽 등 확장제품을 연이어 출시하며 소토닉 문화 확산을 주도했다.
또한 지난해 코로나19로 변화된 시장 상황과 홈술·홈파티 수요 증가에 따라 유통 채널별 차별화된 패키지를 적용한 점도 성공 요인이다. 판매 채널별 주요 타깃 특성을 감안해 편의점은 홈술, 혼술족 대상으로 낱병 판매하고 대용량 수요가 큰 할인점과 대형마트에는 6입, 12입, 18입 등 묶음상품을 판매해 홈파티족과 캠핑족을 공략했다.
지난 6월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저칼로리, 저도수 주류에 대한 소비자 선호가 커진 것을 겨냥해 무칼로리 ‘진로토닉워터 제로’를 출시, 제로탄산음료 강세가 믹서 제품으로 확대되면서 인기몰이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