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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코스피 상장사 순이익 3.5배 급증…영업이익은 2.2배 증가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1.08.19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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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세계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충격에서 벗어나면서 올해 상반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1년 전에 비해 각각 2.2배, 3.5배로 상당히 늘어났다. 

19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12월 결산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 587개(금융업 등 제외)의 연결 재무제표를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91조31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118.86% 늘었다. 

순이익은 85조1344억원으로 245.50% 늘어났다. 매출은 1080조5835억원으로 17.46%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매출액 대비 영업이익)과 순이익률도 8.42%, 7.88%로 전년에 비해 3.90%포인트, 5.20%포인트 각각 올라갔다. 

한국거래소 [사진=곽호성 기자]
한국거래소 [사진=곽호성 기자]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 전체 매출의 11.94%를 차지한 삼성전자를 빼도 나머지 상장기업의 영업이익(69조823억원, +155,85%)과 순이익(68조3582억원, +381.37%) 모두 크게 늘었다. 매출(951조5234억원)도 17.23% 불어났다. 

6월 말 기준 부채비율은 114.14%였다. 1년 전(116.47%)에 비해 2.33%포인트 내려가 재무 상태가 좋아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오현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선진국 중심으로 록다운이 풀리고 백신 접종률이 올라가 사람들의 외부 활동이 증가하면서 이연 수요가 폭발했다"며 "이에 따라 상반기 수출이 급증했고, 일부 업종은 공급 부족이 나올 정도였다"고 말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연됐던 글로벌 소비·수요의 폭발도 도움이 됐지만, 작년 상장사들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에서 비용을 통제해 수익성을 강화한 것도 상반기 기업 실적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2분기 실적만 보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553조7070억원, 47조3734억원으로 1분기에 비해 5.09%, 8.51% 각각 증가했다. 

다만 순이익은 36조9266억원으로 23.40%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건설(-2.36%)만 빼고 나머지 16개 업종의 상반기 매출이 모두 불어났다. 

상반기 매출 증가율은 의료정밀(+275.01%), 철강금속(+24.89%), 화학(+23.94%), 전기전자(+23.35%), 기계(+21.42%), 운수장비(+20.78%), 운수창고(+20.21%), 유통(+18.26%), 비금속광물(+12.69%), 서비스(+11.40%), 섬유의복(+8.43%), 종이목재(+7.03%), 의약품(+6.55%), 음식료품(+6.38%), 통신(+4.04%), 전기가스(+2.03%) 순이다.

순이익은 화학(+10,326.08%), 서비스(+1,214.19%), 의료정밀(+556.82%), 철강금속(+512.73%), 운수장비(+265.38%), 기계(+206.59%), 비금속광물(+147.20%), 유통(+114.04%), 전기전자(+74.08%), 통신(+68.18%), 건설(+14.30%), 종이목재(+4.49%) 등 12개 업종에서 증가했다. 

또 운수창고, 섬유의복 2개 업종 순이익이 흑자로 바뀌었고 순이익이 줄어든 업종은 전기가스(-79.46%), 음식료품(-5.87%), 의약품(-0.98%)까지 3곳이었다. 

분석 대상 기업 가운데 순이익 흑자 기업은 489개사(83.30%)였다. 지난해 동기(419개사)에 비해 70개사 늘었고 적자 기업은 98개사(16.70%)로 지난해 동기(168개사)에 비해 70개사 감소했다. 

또 흑자전환 기업이 103개사였다. 적자전환 기업(33개사)에 비해 많았다.

금융업종에 속해 있는 42개사의 연결기준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26조2607억원, 19조9340억원으로 58.38%, 62.02% 각각 늘었다.

업권별 영업이익 증가율은 증권(138.54%), 보험(54.16%), 은행(46.81%) 금융지주(46.32%), 기타(21.06%) 순으로 나왔다. 

순이익 증가율은 증권(140.02%), 보험(60.03%), 금융지주(50.04%), 은행(47.46%), 기타(24.77%) 순이었다. 

12월 결산법인 2021사업연도 상반기 연결 실적 [자료=한국거래소 제공]
12월 결산법인 2021사업연도 상반기 연결 실적 [자료=한국거래소 제공]

코스닥시장 상장기업들도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양호한 실적을 냈다.

한국거래소와 코스닥협회가 분석한 12월 결산 코스닥 법인 1011개사의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7조6358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54.21% 증가했다.

매출(107조9642억원)과 순이익(6조8708억원)도 17.57%, 157.73% 각각 불어났다. 영업이익률(7.07%), 순이익률(6.36%)도 1.68%포인트, 3.46%포인트 각각 올라갔다. 

6월 말 부채비율은 109.11%였다. 1년 전에 비해 0.31%포인트 하락했다. 

2분기만 보면 영업이익, 순이익 4조2837억원, 3조5261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27.79%, 5.42% 각각 늘었다. 

매출은 57조1420억원으로 12.43% 증가했다. 1011개사 가운데 670개사(66.27%)는 흑자를 기록했으나 341개사(33.73%)는 적자였다. 흑자전환 기업은 157곳이었고 적자전환 기업은 93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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