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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한국은행 금통위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촉각'

  • Editor. 곽호성 기자
  • 입력 2021.08.23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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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곽호성 기자] 오는 26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앞두고 기준 금리 인상이 금융권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에 대해 금융권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재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놓고 여러 의견이 나오고 있지만 금리 인상 의견이 다소 우세하다. 기준금리가 인상될 경우 금융사 금리도 오르고 주식시장이나 부동산 시장에도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다만 전문가들 중에는 금리 인상 가능성이 이미 시장에 반영돼 있기 때문에 기준 금리가 인상돼도 자산 시장에 큰 변화를 일으키기 어려울 것이라고 보는 이들도 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26일 열리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이란 예상이 우세하다. 이번달 초 나온 '2021년 15차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정기 의사록'(7월 15일 진행)을 보면 '금리 인상' 소수 의견을 제시한 고승범 전 금통위원(현 금융위원장 후보자)외에 다른 4명의 금통위원도 기준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1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연합뉴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1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연합뉴스]

다수의 금융권 인사들은 의사록에 발언이 나오지 않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금통위 위원장)도 지난 5월 이후 '연내 기준금리 인상'을 수차례 내비쳐 왔으므로 총 7명의 금통위원 가운데 6명이 기준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경우 국내 금융권에 미칠 영향에 대해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 

현실적으로 기준금리를 올린다고 해도 대폭 올라가는 것은 어렵다는 주장이 나온다. 기준금리 인상 폭이 너무 클 경우 시장에 상당한 충격을 주기 때문이다.     

기준금리가 인상될 경우 결국 은행 금리도 따라서 오를 가능성이 높다. 금리가 오를 경우 증시 자금 중 일부가 이탈할 수 있다. 보통 금리 인상은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경향이 있다.   

이렇게 기준금리가 올라갈 경우 자산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이 나타날 것이란 예상과 이미 시장 구성원들이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 사안이어서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란 주장이 맞서고 있다.

하나대투증권 부사장을 지낸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겸임교수는 "시장금리가 금융권에 중요한데, 이미 시장금리는 금리인상을 반영했기 때문에 별 영향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한진 KTB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금리인상으로 바로 주가가 하락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한은의 강한 금리인상 의지 표명과 곧 추가 금리인상도 있을 것이란 점에서 9월 증시는 점차 금리 인상에 부담을 받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장건 김포대 부동산과 교수는 기준금리 인상이 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과 관련해 "기준금리가 인상되는 것은 대출 이자의 인상을 의미하는데 이는 실수요 극히 일부에게 영향이 있을수 있겠으나 전체적인 가격 상승 분위기에 크게 영향이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다만 기준금리가 올라갈 경우 기업들은 투자에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금융사들도 리스크 관리를 좀 더 철저히 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특히 금리 인상 기조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금융시장 투자자들과 기업들의 긴장감이 상당히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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