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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고위험군 중심 부스터샷 고려"…내년도 백신 9000만회분 구매 계획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1.08.24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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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추가접종)'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 청장은 2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9월부터 부스터샷을 준비할 계획이 있느냐'는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대해 "전문가들과 협의하고 있고 항체 조사를 하고 있다"며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필요한 것으로 인정하고 있다"고 답했다. 

부스터샷은 권고 횟수대로 백신을 접종한 후 예방효과를 강화하기 위해 일정 시점 후 백신주사를 더 맞는 것이다.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AZ) 등 2회 접종 백신의 경우 3차 접종, 한번만 맞는 얀센 백신의 경우는 2차 접종이 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23일 서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했다 [사진=연합뉴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23일 서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부스터샷 계획을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현재 해외에선 2차 접종 5∼6개월 후 부스터샷이 필요하다는 견해가 나오고 있다. 정 청장은 이와 관련해 "현재 가장 먼저 접종을 시작한 코로나19 치료병원의 의료진은 (추가 접종 시점이) 9월에 돌아오고, 요양병원은 10∼11월에 돌아와서 이분들에 대한 부스터샷을 고려하고 있다"며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상세한 시기에 대해선 "내년 상반기까지 (진행)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일반 국민 전체에 대한 것(부스터샷)은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청장은 더불어 18세 미만 연령층에게 백신을 접종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남인순 민주당 의원의 관련 질문에 "일정 부분 소아·청소년에게도 (접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어서 교육부, 전문가와 검토 중"이라며 "4분기 계획 때 임신부와 함께 해서 말씀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청장은 18세 미만이 접종할 백신의 종류가 무엇인지에 대해선 "화이자는 (접종 연령이) 12세 이상으로 변경됐고 모더나에 대해서는 연령을 낮추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백신 국내 도입 현황 [그래픽=연합뉴스]
코로나19 백신 국내 도입 현황 [그래픽=연합뉴스]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장기화 등에 대비해 내년도 백신 9000만회분을 구매하기 했다. 정부가 당초 발표했던 5000만회분에 비해 4000만회분 증가한 것이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백신도입사무국은 이날 참고자료를 내고 "변이 바이러스, 공급 불확실성, 코로나19 장기화 등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지난 6월 발표한 (내년도 물량) 5000만회분에 더해 더 충분한 백신 확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미 발표한 5000만회분을 포함해 내년에 총 9000만회분을 신규로 구매하기 위한 정부 예산안 편성을 진행 중"이라며 "더 자세한 내용은 조속한 시일 내에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중수본은 "정부는 올해 약 1억9340만회분의 백신을 확보했고 안정적인 백신 공급과 차질 없는 접종에 집중하고 있다"며 "올해 2차 접종을 완료하고 또 소아·청소년 등 접종대상 확대, 연내 부스터 샷 대상자에 대한 접종 시행 뒤에도 8000만회분을 이월해 내년 추가접종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 전체회의에서 "내년에 활용할 수 있는 백신 총 물량은 1억7000만회분으로, 인구 대비 3배 이상의 물량"이라고 설명했다. 유 실장이 언급한 1억7000만회분은 올해 확보한 백신 중 내년 이월 물량 8000만회분과 추가로 사들일 9000만회분을 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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