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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부동산 의혹' 한무경 제명·5명 탈당 요구...윤석열캠프로 '불똥'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1.08.24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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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국민의힘이 국민권익위원회 조사에서 부동산 불법거래 의혹이 제기된 소속 의원 12명 중 5명에게 탈당요구 처분을 내리고, 비례대표인 한무경 의원을 제명하기로 했다. 나머지 6명은 본인 문제가 아니거나 소명이 충분하다고 보고 문제 삼지 않았다.

제명 혹은 탈당 요구 처분을 받은 의원 중 3명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선 캠프 소속으로 조직 재정비가 불가피해졌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4일 긴급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부동산 투기 의혹 대상자 12명 중 비례대표인 한무경 의원을 제명하기로 했고, 강기윤·이주환·이철규·정찬민·최춘식 의원에겐 탈당을 요구했다고 발표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무경 의원에 대해선 의원총회에 제명안을 상정해 표결 절차를 밟게 된다. 다만 제명되더라도 당 차원의 당적 제명이기 때문에 무소속 신분으로 의원직은 유지된다.

투기 의혹 대상자 5명에 대한 탈당요구는 당헌·당규에 규정된 '탈당권유'와 다르다. 따르지 않을 경우 10일 뒤 제명되는 탈당권유와 달리 강제력이 없다. 이 대표는 '10일이 지나도 탈당하지 않으면 어떡할 것인가'라는 취재진 질문에 "윤리위를 구성하겠다"고 답했다.

이들이 당을 떠나면 국민의힘 의석수는 현재 104석에서 98석이 줄어든다.

이 대표는 "안병길·윤희숙·송석준 의원은 해당 부동산이 본인 소유도 아니고 본인이 행위에 개입한 바가 없는 것으로 판단됐다"며 "김승수·박대수·배준영 의원의 경우 토지의 취득경위가 소명됐고, 이미 매각됐거나 즉각 처분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부동산거래 전수조사 결과 [그래픽=연합뉴스]
국민의힘 부동산거래 전수조사 결과 [그래픽=연합뉴스]

권익위 조사 결과 부동산 법령 위반 의혹이 제기된 국민의힘 소속 12명 가운데 5명이 윤 전 총장 캠프에서 직책을 맡고 있다. 부동산 거래 전수조사 불똥이 윤 전 총장 캠프로 튄 것이다.

국민의힘의 탈당요구 직후 윤 전 총장 캠프에 속한 정찬민(국민소통위원장), 한무경(산업정책본부장) 의원은 바로 자진 사퇴했다. 추가 해명 기회를 요청한 이철규(조직본부장) 의원은 소명 절차를 지켜본 후 판단할 예정이다.

탈당요구를 받은 이주환·이철규·정찬민·최춘식 의원 관련 내용은 당사자의 거부로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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