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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협력' 루마니아서 150만회분 백신 도입...'추석 전 70% 접종' 가능할까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1.09.01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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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우리 정부가 백신 협력을 통해 루마니아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150만여회분을 구매했다. 화이자 105만3000회분, 모더나 45만 회분으로 2일과 오는 8일 나눠서 인천 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보건의료정책실장)은 1일 정례브리핑에서 "한국과 루마니아 정부 간 백신 협력을 통해 화이자 백신 105만3000회분, 모더나 백신 45만회분 등 총 150만3000회분이 국내에 들어온다"고 밝혔다.

국가간 코로나19 백신 매매와 관련해 이 통제관은 "앞서 EU(유럽연합) 국가에서도 몇 차례 있었다"면서 "이번 매매를 위해 한국화이자와 루마니아 화이자간 협의를 거쳤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 [사진=연합뉴스]

한국과 루마니아는 지난해 코로나19 위기 이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서 보건협력을 강화했다. 지난달 10일께부터 백신과 의료물품 교환 등 협의를 진행했다. 지난해 3월 한국은 루마니아에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지원한 바 있다. 

루마니아로부터 구매한 화이자 백신은 정부가 기존에 화이자와 개별 계약한 6600만회분과 별도로 구매한 것이다. 정부는 구매 예산 마련을 위해 재정당국과 협의할 예정이다.

이번에 공급되는 화이자 백신 105만3000회분은 벨기에 화이자사 제품으로, 유효기간은 9월 30일까지다. 모더나 백신 45만회분은 스페인 로비사에서 생산된 제품으로 유효기간은 11월 12일부터 12월 5일까지 다양하다.

화이자 백신의 유통기한이 너무 짧은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이 통제관은 "이스라엘 화이자 백신 같은 경우도 7월 6일에 체결했는데 7월 30일의 유효기간이었다. 충분하게 성공적으로 사용할 역량이 있다"면서 "현재 하루에 약 100만회 약간 안 되는 접종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백신들은 한 이틀 정도, 3일 내에 소화할 수 있는 물량이다. 유효기간이 충분히 남아있다고 판단한다"고 답했다. 

이번 도입분은 만 18~49세 예방접종에 활용할 예정이다. 모더나사가 오는 5일까지 도입하기로 한 600만 회분의 구체적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모더나 백신의 추가 공급 없이는 추석 연휴(9.19∼22) 전까지 전 국민의 70%인 누적 36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관리팀장은 관련 질의에 "모더나 600만회분이 없으면 당연히 접종 시행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답했다. 이어 "백신이 없으면 접종을 못 받는 것은 다 아는 사실"이라며 "가정을 전제로 질문하면 답변이 곤란하지만 영향이 있냐고 물어보면 당연히 영향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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