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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고승범 첫 회동, 가계부채 등 금융불균형 완화에 '공동대응'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1.09.03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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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와 고승범 신임 금융위원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와 가계부채 등 금융불균형 문제 관리에 공동으로 대응하고 협력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한국은행과 금융위원회는 3일 고승범 신임 금융위원장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한국은행 본관에서 상견례를 겸한 첫 회동을 가졌다고 밝혔다. 

회동에서는 신임 금융위원장에 대한 축하 인사와 함께, 코로나19 전개상황, 금융불균형 위험 등 현 경제‧금융여건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정책대응 방향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고승범 신임 금융위원장(오른쪽)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첫 회동을 가졌다. [사진=연합뉴스]

두 수장은 특히 가계부채 증가 등 금융불균형 완화, 미국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과 금리인상 등 글로벌 정책기조 변화 대비, 소상공인 등 취약부문 지원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서로 호흡을 맞춰 긴밀히 공조하기로 약속했다.

이주열 총재는 "최근 자산시장으로의 자금쏠림, 가계부채 증가 등 금융불균형 위험이 누적되고 있는데, 이 상황이 지속되면 금융안정은 물론 성장‧물가 등 거시경제의 안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며 "통화정책과 거시건전성정책의 적절한 운영을 통해 이를 완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또한 전반적인 경기 회복에도 취약부문의 어려움은 계속되고 있어 이들을 타겟으로 하는 지원 정책이 지속될 필요가 있다"며 "한은도 대출제도 등을 활용하여 취약부문 지원 노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승범 위원장도 코로나19 대응과정에서 양 기관이 보여준 정책공조를 높이 평가하면서 "협업과 공조의 모습 자체가 시장 신뢰를 얻고 위기를 극복하는 동력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가계부채 증가와 자산가격 과열 등 금융불균형 해소를 위한 선제적 관리가 시급하다"며 "불확실성 속에서 방역‧실물‧금융여건을 면밀히 점검하고 위험요인을 진단하면서 실물·민생경제 회복을 유도해야 하는 만큼 양 기관이 그 어느 때보다도 긴밀한 정책공조와 협업을 통해 정교히 대응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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