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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림수' 이름 찜한 LG생활건강...'울릉샘물' 생수시장 다크호스 될까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21.09.09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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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울릉도산 생수 생산·판매를 예고한 LG생활건강이 특허청에 '울림수'라는 상표를 등록했다. 다만 브랜드명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번 상표권 등록은 향후 사용을 고려한 선제 조치라는 설명이다. 2017년 시작된 LG생활건강 울릉샘물의 공식 론칭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커지는 국내 생수시장에서 신규 브랜드가 얼마나 존재감을 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LG생활건강은 최근 특허청에 울림수라는 상표를 등록한 것과 관련해 "울릉도 샘물을 활용한 브랜드 이름은 현재까지 확정되지 않았으며, 울림수는 여러 방안 중 하나"라고 9일 밝혔다. 

페트병에 담긴 물.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언스플래쉬 제공]
페트병에 담긴 물. 사진은 특정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출처=언스플래시]

LG생활건강은 2017년 울릉군과 먹는샘물 개발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특수목적법인(SPC)인 '울릉 추산 용출수 먹는샘물(생수) 개발추진'을 세웠다. 울릉도에서 사계절 안정적으로 공급되는 청정 1급수 '추산용천수' 자원을 활용하기 위함이다.

울릉생수는 먹는샘물 제조·판매를 위한 공장 신축에 나섰다. 공장 규모는 지상 3층 5128㎡ 규모다. 울릉샘물은 이 공장 신축에 392억원을 투입, 내년 3월 완공 예정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공장 완공 후부터 생수를 생산·판매할 계획"이라며 "울릉샘물의 제품 판매는 내년이 돼야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생활건강과 울릉군은 울릉샘물에 대해 각각 87%와 13%의 지분을 갖고 있다. 울릉군은 울릉생수 생산을 통해 10년간 생산유발효과 3200억원, 부가가치유발 1400억원, 고용창출효과 1300명, 세수증대 5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2018년 8월 송영숙 LG생활건강 화장품연구소장(왼쪽 두번째)과 김병수 울릉군수가 경북 울릉군청에서 천연자원을 활용한 친환경제품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사진=LG생활건강 제공]
2018년 8월 송영숙 LG생활건강과 울릉군이 천연자원을 활용한 친환경제품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사진=LG생활건강 제공]

LG생활건강은 강원평창수, 휘오 다이아몬드, 휘오 순수 등 여러 생수 브랜드를 보유 중이다. 다만 현재까지 기대만큼의 점유율 향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그런 만큼 울름샘물에 대한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

국내 생수 시장 규모는 최근 몇 년간 꾸준히 성장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2010년 4000억원대에 불과했던 국내 생수시장은 지난해 1조원 규모로 성장했다. 2023년에는 2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시장 1위는 제주 삼다수다. 연간 3000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리는 제주삼다수는 올해 상반기(1~6월 누적) 생수 시장 브랜드별 점유율 조사에서도 38.1%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어 롯데칠성음료의 아이시스가 13.3%, 농심 백산수가 8.5%, 강원 평창수(코카콜라)가 4.4% 순으로 집계됐다. 다양한 브랜드가 나오면서 상위권 생수 브랜드의 점유율에 변화가 생기고 있다.

울릉도 북면 추산용출소에서 분출되는 용출수로 생산될 울릉샘물은 땅속에서 물을 뽑아 올리는 방식의 기존 생수와 생산 방법이 다르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조사 결과 맛과 청정도, 미네랄 함량이 뛰어난 1급 청정수로 매우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LG생활건강은 이러한 부분이 생수시장에서 차별점으로 부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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