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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은 "원장님과 내가 원했던 보도 날짜 아냐"...국힘 "박지원게이트" 수사 촉구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1.09.13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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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둘러싼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인 조성은 씨가 언론 제보 이후 지난달 박지원 국정원장과 서울의 한 호텔 식당에서 만났고, 보도 날짜를 논의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파장이 예상된다. 국민의힘과 윤 전 총장 측은 이를 '박지원 게이트'라고 규정하고 즉각적인 수사를 촉구했다.

조씨는 12일 'SBS 8시 뉴스'에 출연해 '고발사주 의혹 (뉴스버스의) 보도가 나오기 전 박 원장을 만난 탓에 박 원장이 보도에 개입했다는 추측이 나온다'는 지적에 "날짜와 기간 때문에 저에게 어떤 프레임 씌우기 공격을 하시는데 (인터넷 언론사 뉴스버스가 최초로 고발 사주 의혹을 보도한 지난 2일은) 우리 원장님이나 제가 원했거나, 제가 배려받아서 상의했던 날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냥 이진동(뉴스버스 발행인)이 ‘치자’ 이런 식으로 결정했던 날짜이고 그래서 제가 사고라고 표현했다"고 말했다.

해당 발언은 SBS 8뉴스 본방송에선 편집됐다. 유튜브 채널 'SBS뉴스'에 업로드한 30분 풀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씨는 "위험성이 있거나 혹은 당사자가 이걸 듣고 인지를 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는 절대로 말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원장에게 어떤 이야기도 하지 않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럼요. 왜냐하면 이전에도 대표님(박지원 원장)이 법사위원을 오래 해서 윤 전 총장, 박영수 특검, 당 고문 등과 골고루 친분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아서 말할 수 없었다"고 답했다.

이어 "(박 원장과의 만남에) 동석자는 없었다. 경호원들만 수명으로 많았다"며 "(텔레그램 이미지 발신자가) 손준성 검사로 확인이 된다면 윤 전 총장과 그 캠프가 무겁게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조씨와 박 원장은 지난달 11일 서울의 한 호텔 식당에서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뉴시스에 따르면 이와 관련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 측은 박 원장을 향해 공세를 펴면서 박 원장을 국정원법,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키로 했다.

장제원 윤석열 캠프 총괄실장은 12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박 원장이 야당의 유력 주자를 제거하기 위해 대선에 개입한 의혹"이라고 규정하며 "국정농단이자 국기문란행위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말살하려는 최악의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제보자 조씨는 박 원장의 사실상 ‘정치적 수양딸’과 다름없다"며 "평소 친분을 운운하며 ‘별일 아니다’라는 식으로 빠져나가려는 박 원장 특유의 노회함은 국민을 우롱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장 총괄실장은 "윤석열 후보에게 했듯이 '박지원 게이트'에 대해 즉각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 박지원 원장과 조성은씨에 대해 신속히 압수수색을 해야 한다"고 공수처에 촉구했다. 아울러 "내일(13일) 박지원 원장을 국정원법과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로 고발조치하겠다"며 "‘박지원 게이트’와 관련된 모든 의혹을 낱낱이 파헤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3일 조성은은 페이스북을 통해 전날 인터뷰를 둘러산 논란에 답했다. [사진=조성은 페이스북 캡처]
13일 조성은 씨는 페이스북을 통해 전날 인터뷰를 둘러산 논란에 답했다. [사진=조성은 페이스북 캡처]

인터뷰를 두고 논란이 일자 조씨는 1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박지원 대표(국정원장)와는 어떤 요소에서라도 윤 (전) 총장에 대한 내용들을 상의하거나 할 대상으로 고려하지 않았고, 심지어 한 달 후의 미래인 9월 2일 보도는 하루 전날에도 알 수 없던 (저로서는) 사고와 같은 보도였으므로 말도 안되는 엮기"라며 국민의힘 측 주장을 '말꼬리잡기'라고 비판했다.

이어 "온라인에서 조직적으로 사실을 호도하는 여론몰이할 생각을 하지 말고 ‘조작, 공작’이라는 황당한 구호 외에 저처럼 사실관계를 입증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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