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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MZ세대 55% 모바일·온라인 소비...73% '모든 물품' 구매"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1.09.13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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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MZ세대(밀레니얼+Z세대)에 해당하는 2030세대의 경우, 절반 이상(55.3%)이 평소 소비하는 물품을 주로 모바일·온라인 거래를 통해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형마트 영업규제 완화 법안과 국내 자동차 제조회사의 중고자동차 매매시장 참여에 대해선 반대보다 찬성 의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유통현안에 대한 20·30세대 의견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사진=전경련 제공]
2030세대 55.3%는 온라인 제품구매를 한다. [사진=전경련 제공]

이 조사에서 55.3%의 2030세대 소비자가 평소 소비하는 물품을 주로 모바일(37.1%) 또는 온라인(18.2%)을 통해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대형마트(19.3%), 편의점(15.3%), 슈퍼마켓(7.3%) 등의 순이었다. 소비 물품 구매시 전통시장을 주로 이용하는 2030세대는 1.2%로 극히 미미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온라인 거래를 주로 활용한다고 응답한 2030세대를 대상으로 향후 모바일·온라인 구매를 늘릴 의향이 있는 지를 물어본 결과, 대부분(96.7%)이 현 수준을 유지(53.2%)하거나 늘릴(43.5%) 계획이라고 답했다. 모바일·온라인 거래를 현 수준보다 줄일 것이라는 응답은 3.3%에 불과했다.

구매 물품 종류과 관련해선 73.2%가 배달음식, 음·식료품, 패션제품, 가전제품, 가정용품 등 모든 물품을 구매한다고 응답했다. 신선도 관리가 필요한 음·식음료를 제외한 모든 물품을 모바일·온라인으로 구매한다는 응답은 20.0%였다.

모바일·온라인 구매의 장점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언제든지 구입 가능해서라는 답변이 49.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저렴하게 구입 가능(21.8%), 다양한 상품 비교 가능(15.9%), 어디서든지 구입 가능(12.8%) 등의 순으로 답했다.

유통시장에서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소매점의 바람직한 사업방향에 관한 질문에 대해서는 온라인 구매 이전에 상품을 체험할 수 있는 탐색형 매장(36.2%)과 여가활동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복합형 매장(31.9%)이라는 응답이 높게 나왔다. 신선식품 등 특정제품에 주력하는 특화형 매점(22.7%), 무인형 매장(9.2%) 등이 뒤를 이었다.

최근 국회에 상정된 대형마트의 월 2회 의무휴업일과 영업금지 시간(0∼10시)에 온라인 거래를 허용하는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 즉, 대형마트에 대한 영업규제를 완화하는 법안에 대해서는 찬성(48.0%)이 반대(11.6%)보다 4배 이상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적극 찬성은 15.5%, 찬성은 32.5%, 반대는 8.4%, 적극 반대는 3.2% 수준이고, 잘모름/의견없음이 40.4%로 나타났다.

전경련 관계자는 “20·30세대는 온라인거래 중심의 유통시장에서 오프라인 소매점이 체험형·복합형 전략을 통해 지역유통의 거점 역할 수행하기를 희망하고 있고, 대형마트 영업규제 완화에 대해서는 대체로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자료=전경련 제공]
국내 자동차 제조회사 중고차 매매시장 참여에 대해 2030대의 53%는 찬성한다고 답했다. [자료=전경련 제공]

아울러 2030 세대의 63.5%가 중고제품을 구매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중 중고품 구매 시 최우선 고려사항에 대한 질의에 △신뢰할 수 있는 품질(37.4%) △저렴한 가격(28.0%) △신뢰할 수 있는 판매자(27.0%) △거주지 근처 구매(7.6%) 등의 순서로 답했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중고자동차 매매시장에 국내 자동차 제조회사가 참여하는 데 대해서는 절반 이상(53.6%)의 20·30세대가 찬성한다고 응답했고, 반대는 9.1%에 그쳐 찬성 의견이 반대 의견 보다 5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적극 찬성은 15.9%, 찬성은 37.7%, 반대는 7.8%, 적극 반대는 1.3% 등으로 조사됐고 의견없음은 37.3% 수준이었다. 전경련은 이를 국내 자동차 제조회사가 중고차 매매시장에 참여해 우리나라 중고자동차 품질을 향상시켜 주기를 바라는 2030세대의 희망을 반영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유환익 전경련 기업정책실장은 “20·30세대를 중심으로 모바일·온라인 및 중고품 거래가 증가하는 등 변화하고 있는 유통시장 환경에 적합한 유통정책 수립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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