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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바꿔놓은 추석...예산 줄고 '홀로 보내는 날'

  • Editor. 곽호성 기자
  • 입력 2021.09.13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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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곽호성 기자] 삼성카드의 여론조사 결과 올해 추석 예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에 비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에 답변한 사람 대부분이 올해 추석 예산은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비슷하거나(51%) 감소할 것(42%)이라고 응답했다. 고향‧친지 방문 여부와 관련해선 추석 연휴때 '집에 머무르겠다'는 답변이 50.5%로 나와 코로나19로 인해 높아진 개인주의의 벽이 확인됐다. 

삼성카드는 지난 8월 자사 빅데이터 플랫폼인 'LINK 파트너'를 활용해 20~65세 회원을 대상으로 리서치를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약 900여명의 리서치 데이터를 활용해 신종 코로나코로나19 이전과 다른 올해 추석 소비 트렌드를 분석했다.

코로나 이전 대비 올해 추석 예산 계획 [그래프=삼성카드 제공]
코로나 이전 대비 올해 추석 예산 계획 [그래프=삼성카드 제공]

LINK 파트너는 삼성카드의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및 머신러닝 기반 알고리즘을 활용해 마케팅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할 수 있게 지원하는 빅데이터 마케팅 플랫폼이다. 이번 리서치는 LINK 파트너의 'LINK인사이트'를 이용해 삼성카드 고객 대상 모바일 설문했다. 

추석 예산은 코로나19 전보다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설문 응답자 대부분이 올 추석 예산은 코로나 이전에 비해 비슷하거나(51%) 줄어들 것(42%)이라고 답변했다. 

명절 선물 구매처로는 온라인이 인기 있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 구매 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추석 선물 구매처 응답(복수응답)에 따르면, 대형마트 오프라인 매장(40%), 온라인 쇼핑몰(34%), 대형마트 온라인몰(22%), 전통시장(18%), 백화점 온라인몰(12%), 백화점 오프라인 매장(11%) 순으로 선호도가 높았다. 

실제로 티몬은 지난 1일부터 열흘 동안 모바일 선물하기 매출이 지난해 9월 13일부터 22일과 비교해 8배 이상 늘었다고 이날 밝혔다. 유통업계에선 선물을 받을 상대에게 주소를 질문하지 않아도 되고, 직접 선물을 전하기 힘든 분들에게도 연락처 입력만으로 감사를 전할 수 있어 선호도가 높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추석 음식 준비는 여전히 오프라인이 강세를 보였다. 추석 음식 구매처 응답(복수응답)은 대형마트(61%), 전통시장(46%) 순으로 오프라인이 온라인 쇼핑몰(17%), 식품 전문 배송 온라인몰(7%)에 비해 높게 나왔다. 

이번 리서치에서 응답자들은 코로나19 때문에 추석을 보내는 방식이 달라졌다고 느끼고 있었다. 코로나19가 바꾼 추석 풍경이 일시적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보는 비율이 높았다. 코로나19 이후 명절이 여럿이 모이는 날이 아니라 '홀로 보내는 날'로 변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추석 변화를 느끼고 있는지에 대한 물음에 82%의 응답자가 달라졌다고 답변했다. 가족과 같이 살거나 기혼일수록 달라졌다는 응답 비율이 높았다. 또 응답자의 66%가 앞으로의 추석은 코로나 이전과는 달라질 것이라고 인식했다. 34%만이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MZ세대 10명 가운데 7명은 이번 추석때 고향에 가지 않고 여가 활동을 즐길 계획이라는 조사도 나왔다. 

여가 액티비티 플랫폼 프립(Frip)은 지난달 30일부터 사흘동안 20대와 30대 전국 고객 559명을 대상으로 추석 계획 설문조사를 진행하자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이날 밝혔다.

고향‧친지 방문 여부에 대해선 추석 연휴때 '집에 머무르겠다'는 답변이 50.5%였다. '고향 및 친척을 방문하겠다'란 답변은 17.2%, 나머지는 32.1%(모름 등)였다. 

올해 추석 스트레스 요인(복수응답)을 보면 코로나19 집단감염 우려가 59.6%로 1등이었다. 취직, 결혼, 육아 등 잔소리(38.3%)와 제사, 음식 마련 등(33%)의 스트레스가 다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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