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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주총서 상정 안건 모두 부결...지분 매각 관련 '백지화'
남양유업 주총서 상정 안건 모두 부결...지분 매각 관련 '백지화'
  • 김혜원 기자
  • 승인 2021.09.14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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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남양유업이 임시주주총회에서 사모펀드 운영사 한앤컴퍼니(한앤코) 측 인사를 선임하는 내용의 안건을 부결시켰다. 10월 중 임시 주총 열고 새로운 경영진 구성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남양유업은 14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개최된 임시주총에서 정관 일부 변경과 이사 신규 선임 안건을 약 12분 만에 부결로 마무리했다. 감사 선임의 건은 철회됐다.

남양유업 로고 [사진=남양유업 제공]
남양유업 로고 [사진=남양유업 제공]

이 안건들은 남양유업이 한앤컴퍼니와 지분 매각을 논의하던 때 제안된 것이다. 한앤컴퍼니가 남양유업 경영권 매각 관련 거래종결 의무의 조속한 이행을 촉구하는 소송을 제기하고, 홍 회장이 매매계약 해제를 통보한 터라 부결이 예견됐다. 현재 양측의 갈등은 법정 다툼으로 번졌다.

주총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은 위임장을 통해 한앤코 측 인사 선임 반대에 의결권을 행사했다. 지난 6월 말 현재 홍 회장의 지분은 51.68%로, 특수관계인까지 합하면 53.08%에 달한다. 

남양유업은 10월 새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경영 안정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경영진 구성도 연기됐다. 남양유업은 10일 주주명부 폐쇄 기간을 설정했다고 공시했다. 기준일은 27일이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오늘 주총에서는 쇄신안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며 "소집 공고를 거쳐 다음 달 중순께 임시주총을 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