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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취업문 '빠끔'…꽁꽁 언 취업시장에 온기 넣는 신한은행

  • Editor. 곽호성 기자
  • 입력 2021.09.16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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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곽호성 기자] 가을 채용 시즌이 시작됐으나 5대 시중은행 가운데 현재 채용을 개시한 시중은행은 신한은행 뿐이다. 신한은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하반기 채용을 시작했다. 금융권에선 신한은행이 하반기 채용을 선도적으로 진행하면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금융권에선 여러 시중은행들이 디지털화로 인한 인력 필요성 감소,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 수시 채용 활성화 등으로 인해 하반기 공채 계획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시중은행들이 올해 하반기 채용을 진행해도 디지털 중시 트렌드가 계속 이어질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전문성과 다양성을 가진 우수 인재들을 구하기 위해 일반직 신입행원 공채 및 사회적 가치 특별채용을 포함한 하반기 채용을 진행한다. 원서는 23일 저녁 6시까지 받는다.

신한은행 온택트 채용설명회 [사진=신한은행 유튜브 채널 캡처]
신한은행 온택트 채용설명회 [사진=신한은행 유튜브 채널 캡처]

이번 신한은행 채용의 특징은 '디지털'을 중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신한은행은 디지털 금융 선도를 위해 전체 직무에 디지털 역량을 가진 인재를 뽑을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채용 절차 중 필기시험 SLT(신한 리터러시 테스트)에 디지털 리터러시 평가를 새로 넣었다. 

이번 채용은 총 250명 규모다. 채용을 세부적으로 보면 △일반직(기업/WM) 신입행원 공개채용 △사회적 가치 특별채용 △디지털/정보통신기술(ICT) 수시채용 △디지털/ICT 수시채용 △삼성청년SW아카데미 특별전형으로 진행된다. 

사회적 가치 특별채용은 ESG관점에서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새로 추진된다. 장애인, 국가보훈 대상자, 다문화가정 자녀 등을 대상으로 기업/자산관리(WM) 및 ICT 분야 일반직(정규직)을 채용할 계획이다. 소방, 경찰, 군인 등 필수 공공서비스를 하다 순직한 공무원 자녀도 우대해서 뽑을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에 신한은행이 공채를 시행하는 이유에 대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차별화된 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들을 적극 선발할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해 얼어붙은 취업시장에 활력을 넣는 등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2021년 신한은행 신입행원 채용 [자료=신한은행 채용 홈페이지 캡처]
2021년 신한은행 신입행원 채용 [자료=신한은행 채용 홈페이지 캡처]

신한은행이 앞장서서 하반기 공채를 시작했지만 다른 시중은행들은 대부분 공채 시행 여부를 확정하지 못한 상태다. 

금융권에선 △은행 디지털화로 인한 인력 필요성 감소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불확실성 △수시 채용의 활성화 등으로 인해 시중은행들이 하반기 공채 시행을 망설이고 있다고 보고 있다. 

우리은행은 하반기 공채 규모 및 일정이 미정이다. 농협은행 역시 하반기 공채 계획이 정해지지 않았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공채 일정과 규모를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르면 이달 말 공채가 시작될 것"이라며 규모에 대해선 "200여명이며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금융권에선 다른 시중은행들도 신한은행과 비슷하게 채용 과정에서 디지털을 중시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은행원이 되는 것을 원하는 인문사회 계열 취업준비자들은 달라진 트렌드에 빨리 적응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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