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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카카오 주가 급락 후폭풍, 한국 최고 부자 석달만에 이재용에게 내줘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1.09.21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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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최근 주가 급락 등 위기를 겪으면서, 한국인 최고 부자 자리에 오른 지 석 달 만에 왕좌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내줬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블룸버그가 집계하는 세계 500대 부자 순위(20일 기준)에서 이재용 부회장(세계 212위), 김범수 의장(세계 225위),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명예회장(세계 238위),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세계 434위), 김정주 넥슨 창업자(세계 476위) 등 5명이 한국인으로서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범수 의장의 재산은 약 106억달러(약 12조5000억원)로 이재용 부회장(약 111억달러·약 13조1000억원)보다 약 5억달러 적은 것으로 추산됐다.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카카오 주가 급락 등으로 인해 한국 최고 부자 왕좌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내줬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김 의장은 지난 6월 14일 약 127억달러의 재산으로 이재용 부회장(당시 약 126억달러)을 제치고 처음으로 한국인 최고 부자 왕좌에 올랐다.

이는 당시 카카오 주가가 급등하면서 그가 직접 또는 100% 소유한 비상장사인 케이큐브홀딩스를 통해 보유한 카카오 지분 23.89%의 가치도 치솟은 영향이다. 상반기 카카오 주가 상승률은 109.24%에 달해 김 의장의 재산은 한때 약 148억달러(6월 23일)까지 늘어나면서 이재용 부회장(약 122억달러)보다 26억달러나 앞서기도 했다.

하지만 카카오가 공격적인 사업 확장으로 시장 독점과 갑질의 상징이 됐다는 정치권과 금융당국의 지적이 이어지면서 위기가 닥쳤다. 

지난 7일 금융당국이 카카오페이 등의 금융상품 판매와 관련해 규제의 신호탄을 쏘고, 더불어민주당이 카카오에 대해 규제 추진을 밝히면서 카카오 주가는 17일까지 22.40% 급락하면서 시가총액도 15조3522억원이나 사라졌다.

이 때문에 김 의장의 재산도 지난 14일 약 111억달러로 쪼그라들어 이재용 부회장(약 112억달러)에게 한국 최고 부자 자리를 내주게 됐다.

김 의장은 지난 14일 상생 방안을 발표하고 케이큐브홀딩스를 사회적 기업으로 전환하고 이 회사에 재직 중인 자신의 가족들은 모두 퇴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방안대로 케이큐브홀딩스가 개편을 단행해 이 회사 소유권이 김범수 의장을 벗어나면 케이큐브홀딩스가 보유한 카카오 지분 10.59%(평가가치 5조6230억원)가 그의 재산에서 사라지게 된다. 이 경우 김 의장 재산은 직접 소유한 카카오 지분 13.3%, 7조654억원 규모가 감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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