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김민주 기자] CJ제일제당이 농축대두단백 생산 글로벌 1위 기업인 CJ셀렉타 매각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재무적 투자자(FI)인 스틱인베스트먼트와 함께 국내 대형 회계법인을 매각자문사로 선임하고 CJ셀렉타 매각을 검토 중이다. 지난 2017년 8월 식품소재시장에서 선제적 투자를 위해 3600억원을 들여 CJ셀렉타를 인수한 지 약 4년 만이다.
농축콩단백질을 만드는 CJ셀렉타는 CJ제일제당의 계열사로 대두 생산 1위 기업이다. 브라질에서 사업을 영위 중이다. 브라질은 세계 최대의 대두 생산국가로 전 세계 대두 생산량의 3분의 1이상을 차지한다. CJ셀렉타는 40개국 글로벌 영업망을 보유하고 있으며 물류경쟁력도 갖춘 기업으로 평가 받는다.
앞서 CJ제일제당은 계열사 출자를 통해 CJ셀렉타의 지분 53%를 인수했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스틱인베스트먼트와 함께 조성한 '스틱 씨제이 글로벌 투자 파트너쉽 펀드'(코파펀드)를 통해 나머지 37%를 매입했다. 매입 당시 90%이던 지분은 CJ제일제당이 추가 인수에 나서 국내 투자 지분 100%가 됐다.
업계에서는 코파펀드의 만기가 2022년 말로 시일이 다가오면서 펀드 자금 회수를 위해 매각을 검토하는 중인 것으로 보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코파펀드 만기를 앞두고 CJ셀렉타 매각을 포함한 여러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아직 초기 검토 단계로 정해진 것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