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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집 키운 2위 삼성카드, 업계 선두 경쟁 전략은

  • Editor. 곽호성 기자
  • 입력 2021.09.2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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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곽호성 기자] 카드업계 2위 삼성카드가 선두 경쟁을 가속화하고 있다. 개인 회원 늘리기에 성공한 삼성카드는 올해 2분기 신용판매액 기준 점유율을 높이면서 2위 자리를 굳히고 디지털·빅데이터 경쟁력 강화와 테슬라와의 제휴 등을 통해 1위 신한카드를 맹추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8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7개 전업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의 총 신용판매액(기업구매를 뺀 개인·법인) 기준 점유율 중 삼성카드는 18.55%를 기록했다. 카드업계 1위 신한카드(21.22%)와의 차이는 2.67%포인트였다. 

삼성카드는 업계 2위권 경쟁에서도 다른 카드사들보다 유리한 위치에 섰다. 3위인 KB국민카드(17.77%)와는 0.78%포인트 차이를 냈다. 4위인 현대카드(16.43%)와 비교해보면 2.12%포인트 앞섰다.  

삼성카드는 4월 23일 이마트24와 서울 성수동 이마트24 본사에서 데이터 사업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고상경 삼성카드 상무(오른쪽), 박영복 이마트24 실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삼성카드 제공]
삼성카드는 4월 23일 이마트24와 서울 성수동 이마트24 본사에서 데이터 사업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고상경 삼성카드 상무(오른쪽), 박영복 이마트24 실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삼성카드 제공]

삼성카드는 개인회원이 늘어난 것이 점유율 상승 이유라고 보고 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삼성카드 시장점유율 상승은 개인회원 확대의 영향으로 개인 신판 취급고가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온라인 취급고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주요 온라인 유통 제휴사와의 협업으로 온라인 취급고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또 "최근 성장하고 있는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와의 제휴로 자동차 업종의 취급고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다른 금융사들과 마찬가지로 삼성카드도 빅데이터나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기술을 중시한다. 삼성카드는 1위 신한카드를 따라잡기 위해 빅데이터를 활용하려 하고 있다. 

삼성카드는 지난 4월 11일 제휴사가 삼성카드가 갖고 있는 고도화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및 머신러닝 기반 알고리즘을 활용해 마케팅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할 수 있게 지원하는 빅데이터 마케팅 플랫폼인 'LINK 파트너'를 오픈했다고 밝혔다. LINK 파트너는 삼성카드가 2014년에 내놓은 빅데이터 기반 개인화 마케팅 시스템 LINK를 더욱 고도화한 빅데이터 마케팅 플랫폼이다. 

삼성카드는 올해 4월 23일 이마트24와 데이터 사업 제휴 협약도 맺었다. 3월 25일에는 축산물 직거래 플랫폼 '미트박스'를 운영하는 글로벌네트웍스와도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삼성카드와 미트박스는 자영업자 고객 대상으로 삼성카드의 빅데이터 역량을 활용해 여러 공동 마케팅을 추진하기로 했다.

삼성카드는 3월 25일 축산물 직거래 플랫폼 '미트박스'를 운영하는 글로벌네트웍스와 업무제휴 협약을 맺었다. 나용대 삼성카드 상무(왼쪽), 서영직 미트박스 사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삼성카드 제공]
삼성카드는 3월 25일 축산물 직거래 플랫폼 '미트박스'를 운영하는 글로벌네트웍스와 업무제휴 협약을 맺었다. 나용대 삼성카드 상무(왼쪽), 서영직 미트박스 사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삼성카드 제공]

더불어 삼성카드는 플랫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도 취했다. 김대환 삼성카드 사장은 서비스별로 나눠져 있던 앱들을 편의성과 효율을 높이기 위해 삼성카드 앱 하나로 합쳤다.

업계에선 삼성카드가 신한카드와의 선두 경쟁에서 이기려면 디지털 기술 경쟁에 힘을 더 쏟아야 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홍기훈 홍익대 경영학과 교수는 "국내에서 카드사의 우위는 서비스, 혜택, 이자율보다는 이미지와 편리성에 의해 결정이 난다는 점을 감안했을때 업계 1위인 신한카드와 이미지로 상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 예상하기에 어플리케이션의 편리성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카드의 경우 삼성페이와의 연계성이라는 상대적 우위를 잘 살린다면 이용자 확보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삼성페이와 삼성카드가 제공하는 서비스가 중복이 되는 것도 있고 어플리케이션 호환이 잘 되지 않는 부분이 있는 것 같은데 둘 사이의 연계성에 집중해서 효율성을 높이면 고객군이 겹치면서 윈윈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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