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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감소'...4분기 경기회복세 불씨 살아날까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1.09.3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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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지난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확산 여파가 본격화하면서 생산과 소비, 투자가 모두 감소세로 돌아섰다. 정부는 올 4분기에 방역과 민생이 조화된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을 준비하면서 경기 회복에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8월 전(全)산업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전월보다 0.2% 줄어든 111.8(2015년=100)로 집계됐다. 공공행정, 건설업에서 생산이 늘었으나, 서비스업과 광공업에서 생산이 감소했다.

2021년 8월 산업활동동향. [자료=통계청 제공]

전산업생산은 4월(-1.3%), 5월(-0.2%) 감소세를 보이다 6월(1.6%) 반짝 반등했으나, 7월(-0.6%)부터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광공업은 0.7% 줄면서 3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광공업 생산 가운데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제조업 생산이 전기장비(-5.1%)와 금속가공(-5.0%) 등의 영향으로 0.4% 줄었다. 다만 반도체(3.5%)와 자동차(3.3%) 등은 선전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사적 모임과 영업 제한으로 인해 대면 비중이 큰 숙박·음식점업(-5.0%)과 도소매(-0.9%) 등의 생산이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도 0.6% 줄어들어 5월(-0.4%) 이후 3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반면 백신 접종 추진 관련 지출이 늘어난 공공행정은 5.2% 증가했다. 건설업도 1.6% 늘어나 3월(0.4%) 이후 5개월 만에 증가세를 보였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 지수(계절조정)는 118.5(2015년=100)로 0.8% 감소하면서 2개월째 감소세다.  

업태별로 보면 전년 동월 대비 슈퍼마켓 및 잡화점(-6.0%)과 대형마트(-4.2%)에서 판매가 줄어든 반면, △전문소매점(6.7%) △무점포소매(6.3%) △백화점(14.8%)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3.0%) △면세점(4.1%) △편의점(1.4%)에서는 판매가 늘었다.

설비투자도 5.1% 감소하면서 지난달 생산, 소비, 투자는 '트리플 감소'를 기록했다.

산업활동 증감추이. [그래픽=연합뉴스]

하지만 건설기성은 1.6% 증가했고,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1.3으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3포인트 하락한 102.4였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8월 실물지표는 코로나 4차 확산 및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에 일부 영향을 받으며, 전산업 생산이 2개월 연속 감소하는 등 대부분 주요 지표가 전월에 비해 둔화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코로나 재확산에도 불구하고 7월 증가했던 서비스업 생산이 3개월 만에 다시 감소했다"면서 "7월말 이후 사적모임 인원제한 등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실시됨에 따라 음식·숙박업 등 대면서비스업의 감소를 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만 홍 부총리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백신접종 가속화, 방역적응력 제고 등으로 과거 3차례 확진 확산기에 비해 대면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한 내수피해의 폭이 유의미하게 줄어든 것은 그나마 다행"이라고 평가했다.

정부는 4분기가 우리 경제의 전반적 회복력 확충과 금년 경제성과 극대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보고 있다. 이에 정부는 4분기에 취약계층, 위기업종 등의 위기극복 지원 노력과 함께 지금까지의 경기회복세 불씨가 다시 강하게 살아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이다. 

홍 부총리는 "“특히 10월 소상공인 손실보상 지급 시작, 상생소비지원금(캐시백) 시행, 백신접종률 70%를 바탕으로 한 집단면역 형성 등 방역과 민생이 조화된 단계적 일상회복 조치가 순조롭게 준비, 착근되도록 최대한 경주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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