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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노원2동재개발, '3조수주 목전' 포스코건설 vs '포레나 상승세' 한화건설 맞대결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1.10.01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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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치열해져가는 하반기 도시정비사업 수주전이 대구 노원2동 재개발정비사업으로 번졌다. 정비사업 수주 3조클럽 달성을 눈앞에 둔 포스코건설과 대표 브랜드를 ‘꿈에그린’에서 ‘포레나’로 바꾼 후 상승세를 타고 있는 한화건설이 시공권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됐다. 

1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노원2동 재개발정비사업 조합이 지난달 24일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을 마감한 결과, 포스코건설과 한화건설이 최종적으로 입찰에 참여했다. 양사의 경쟁이 성립되면서 시공사 선정을 위한 요건이 갖춰진 것이다.

포스코건설과 한화건설이 대구 노원2동 재개발사업 수주전에서 승부를 겨룬다. 사진은 왼쪽부터 포스코건설 더샵, 한화건설 포레나 적용 모습. [사진=각 사 제공]
포스코건설과 한화건설이 대구 노원2동 재개발사업 수주전에서 승부를 겨룬다. 사진은 왼쪽부터 포스코건설 더샵, 한화건설 포레나 적용 모습. [사진=각 사 제공]

노원2동 재개발사업은 지하 2층~지상 30층, 아파트 1558가구 등을 짓는 프로젝트로, 총 사업비는 3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앞서 지난달 3일 열린 현장설명회에 △포스코건설 △DL이앤씨 △중흥토건 △화성산업 △아이에스동서 △한화건설 △서한 등 대형건설사부터 지역건설사까지 총 7곳이 참여했으나 최종적으로 포스코건설과 한화건설이 남았다.

포스코건설은 올해 도시정비사업 실적(2조6150억원)이 자사 최대 기록이었던 2019년(2조7452억원)을 넘어 3조클럽 달성까지 바라보고 있다. 최근 재건축과 재개발 이외에도 리모델링 분야에서 확실한 우위를 보였고, ‘더샵’ 브랜드 가치도 향상시키면서 수주에 대한 자신감도 커진 분위기다.

올 4분기에 시공사 선정이 이뤄지는 서울 정비사업 수주 가운데, 참여 가능성이 높은 곳은 개포럭키 소규모재건축(850억원), 노량진3구역 재개발(3000억원), 백사마을(5800억원) 등이 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주에 성공하면 정비사업 수주3조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보여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곳 외에도 여러 건의 수주를 연내에 추가할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 노원2동 주택재개발 지역. [사진=네이버 지도 캡처]

경쟁을 펼치게 된 한화건설도 이번 수주전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건설은 지난 5월에서야 공사비 1765억원 규모의 충주 용산주공아파트 재건축 사업을 마수걸이로 수주했으나, 이후 하반기에 부산 영도구 청학1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1069억원)을 따내고, 인천 청천대진아파트 재건축 수주(880억원)도 이어져 총 3714억원의 수주고를 올리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기존 '꿈에그린'에서 '포레나'로 아파트 브랜드를 변경한 효과를 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포레나가 14개 단지 연속 완판을 기록하고 있다"며 "특히 최근 전주 에코시티, 천안 두정동 및 신부동, 익산 부송동, 포항, 부산 등 각 지역 대도시에서 공급 및 입주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한화건설은 이런 경쟁력을 바탕으로 광역 대도시의 랜드마크 단지 수주를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노원2동 재개발 사업 역시 포레나의 프리미엄 브랜드 가치에 걸맞은 차별화된 상품 및 디자인, 사업조건 등을 제안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양 건설사가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겨룰 노원2동 재개발사업은 이달 중순경 시공사 선정 총회를 거쳐 승자가 가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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