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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나던 소매경기 다시 '멈칫'…2분기 만에 기준치 밑도는 4분기 전망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1.10.05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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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4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가 강화된 거리두기가 이어지면서 2분기 만에 기준치(100)을 하회하며 주춤할 것으로 전망됐다.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던 경기 기대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것으로 해석된다. RBSI가 100 이상이면 다음 분기의 소매유통업 경기를 지난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이며 100 이하는 그 반대를 뜻한다. 이에 따라 RBSI는 올해 1분기 84 이후 2분기 103, 3분기 106으로 2분기 긍정적인 전망치를 보이다가 다시 부정적인 전망으로 돌아선 것이다.

5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소매유통업체 10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4분기 소매유통업 RBSI' 조사 결과를 보면 전망치가 99로 집계됐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소매유통업체 10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4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TV/연합뉴스]

업종별로는 온라인쇼핑(110)만 유일하게 기준치를 넘었고 백화점(98), 슈퍼마켓(98), 편의점(88), 대형마트(85)은 모두 기준치를 밑돌았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면서 오프라인 업태는 매출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졌지만 비대면 온라인채널은 4분기에도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상공회의소 측은 "코로나를 계기로 온라인·비대면 소비가 일상화되면서 위드코로나 시대로의 정책 전환이 이루어지더라도 온라인쇼핑의 편리성을 경험한 소비자들이 온라인 이용을 계속할 것"으로 분석했다.

백화점은 지난 분기(107) 대비 9포인트 하락했지만 기준치(100)에 근접한 전망치로 3분기 여세가 다음 분기에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와 백화점에서의 집단감염이 백화점 매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지만 해외여행 제한에 따른 반사이익과 보복소비 영향이다. 명품 매출이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고 백신접종률이 높아지고 있어 실적 호조가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키웠다.

업태별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 [그래픽=대한상공회의소 제공]

대형마트는 지난 분기(98) 대비 13포인트 줄었다. 업태 중에서 가장 낮은 전망치를 기록했는데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대형마트를 찾는 발길이 줄어들고 있고 신선식품·생활용품 수요를 둘러싼 온라인과의 경쟁 심화가 지수를 내린 요인으로 분석했다.

편의점도 지난 분기(100) 대비 12포인트 하락하며 다음 분기에 대한 기대감을 낮췄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재난지원금 사용처에 포함됐지만 4분기는 유동인구가 감소하는 비수기인 만큼 매출 감소 요인이 더 클 것으로 풀이됐다. 점포수 증가에 따른 편의점간 경쟁 심화와 퀵커머스 확산 또한 매출 상승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슈퍼마켓은 업태 중 유일하게 지난 분기(96)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코로나 재확산으로 붐비는 대형마트보다는 근거리·소량 구매자들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

서덕호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연말 단계적 일상회복에 초점을 둔 위드코로나 전환이 본격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위드코로나 시대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비즈니스 혁신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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