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한경연 “청년 니트족 비중 22%...연간 손실 61.7조"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1.10.06 10: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우리나라 청년층(15∼29세) 가운데 이른바 '니트(NEET·직업도 없으며 훈련과 교육도 받지 않는 것)'로 인한 경제적 비용이 국내총생산(GDP)의 3%가 넘는 61조7000억원에 이른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6일 내놓은 '청년층 니트의 경제적 비용‘ 연구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노동패널 자료를 통해 청년층의 니트 비중을 추정한 결과 2019년 22.3%를 기록했다. 2010년부터 16∼17%대를 유지하던 니트의 비중은 19.8%로 늘어난 2015년부터 증가세를 보이다가가 2018년 소폭 감소한 이후 2019년 22.3%로 상승했다.

한국노동패널을 이용한 우리나라 니트 비중 추정 [사진=한경연 제공]
한국노동패널을 이용한 우리나라 니트 비중 추정치. [사진=한경연 제공]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값은 2014년부터 지속적으로 감소했으며 2019년에는 12.9%를 기록, 우리나라가 약 9.4%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니트 비중은 여성보다도 남성에서 더 컸다. 남성의 니트 비중은 2010년 17.1%에서 2019년 25.9%로 증가했고 같은 기간 여성은 17.1%에서 18.2%로 늘었다. 남성의 증가 속도가 빨랐음을 보여준다.

시장소득 기준으로 사회보장부담금을 포함해 추정한 니트의 연간 경제적 비용은 2010년 33조원에서 2019년 61조7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이 기간 GDP 대비 니트의 경제적 비용 비중도 2.5%에서 3.2%까지 올랐다.

보고서는 인구구조 변화에 따라 향후 생산가능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노동력 부족이 우려되는 만큼 청년층 니트를 노동시장으로 진입하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유진성 한경연 연구위원은 "소득 하위계층, 직업훈련 경험이 없는 청년층, 취업경험이 없는 청년층에서 니트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며 "청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정책에 있어서는 현금 위주의 지원정책보다는 소득 하위계층을 중심으로 취업경험이나 직업훈련, 인턴 등의 서비스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또 “사회와 가정으로부터의 고립, 사회에 대한 두려움, 취업의욕 상실 등에 기인하는 니트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청소년층을 위한 취업지원 및 심리상담 전용 공간을 조성하는 방안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